애플 매킨토시 클래식 스타일 USB 충전기가 나왔습니다(SHARGEEK Retro 35 GaN Charger) 

영원히 사랑받는 디자인 제품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애플에서 만든 매킨토시 클래식은 반드시 들어갈 겁니다. 모니터 본체 일체형의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컴퓨터로, 적당히 작은 크기 때문에 어항을 비롯해 온갖 제품으로 변신하는 고통운명을 겪으며 아직까지 기억하는 이가 많습니다.

이번엔 USB GaN 충전기입니다. 맥클래식 디자인을 이쪽으로 응용할 거라고는 정말 생각 못했는데요. 스마트 액세서리 제조사 Shargeek(샤긱?)에서 그걸 해버렸습니다. 인디고고에서 펀딩에 성공한, SHARGEEK Retro 35 GaN Charger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름이 맥 읍읍이 아니라 레트로 35라고 못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35W USB-C 고속 충전기이며, 판매 예정가는 49달러지만 현재 팔리는 가격은 39달러(배송비 별도)입니다. PPS 및 PD 3.0, QC 3.0 같은 기존 고속 충전 규격을 모두 지원해서,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는 부분은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등입니다. 작동되면 불이 들어오고(흰색), 일반 충전은 노란색, 고속 충전은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녹색 불이 켜지면 기기가 연결되어 있지만 충전이 완료되었다는 뜻이고요. 얼굴 표정은 투명 스티커라서, 직접 인쇄해서 다른 걸 붙여서 쓸 수도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을 빼면 일반적인 고속 충전기라서 특별할 것은 없는 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카페에서는 저렇게 위에서 꽂는 콘센트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콘센트는 안보이는 곳이나 벽에 붙여 놓는 경우가 많죠. 다시 말해 저 디자인이 어울리는 장소가 많지 않다는 말입니다.

… 물론 저는 책상 위에 콘센트 하나를 올려 쓰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다행히 안 쓸 때는 돼지코(…)를 접을 수가 있어서, 그냥 장식용 피규어로 써도 됩니다. 원래 보조 배터리 만들던 회사에서 내놓은 제품이라서, 제품을 받지 못하거나 그럴 걱정도 적은 편이고요.

무게는 약 70g이고, 공식 웹사이트(링크)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레트로한 소품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셔도 재밌을 듯 하네요. 아 진짜 저 디스플레이 모양 LED에 진짜 디스플레이를 달아서, 충전하지 않고 있을 때는 뭐 글자나 그림이라도 띄울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저 가격으론 팔지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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