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잉크 노트에 대한 수요가 꽤 있는 걸까요? 최근 전자잉크를 채택한 필기용 태블릿이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에 선보인 팜리딩 스마트3 전자노트도 그런 제품입니다. 10.3인치 화면에 전자펜이 달린 제품이죠. 가격은 2,699위안(한화 약 52만원).
사실 이 제품은 22년 4월에 이미 선보였습니다. 그땐 검은 색이었고, 가격도 2,299 위안으로 좀 더 쌉니다. 기능이나 다른 것들은 모두 같은데요. 같은데, 사라면 몇 만원 더 주고 흰색을 살 것 같네요. 검은 색은 읽는 장치에 적당하지만 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반면 하얀 색은 쓰는 장치에 걸맞습니다.
해상도는 227ppi고, 저장 용량은 64GB. 프로세서는 2GHz 쿼드 코어이며, 배터리는 4000mAh. 대기 시간은 한 달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같이 제공되는 펜은 4096 단계 필압 감지를 지원합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무게는 390g으로 블랙 버전보다 약간 무거워졌습니다. 두께는 6.2mm.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참고할 만하긴 한데, 한국 사람에겐 못 권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구글 앱스토어도 설치할 수 없고(읽는 용도 기기가 아닙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위챗이랑 엮여있어서, 위챗 계정 없으면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디자인은 꽤 잘 나왔어요. 한국 이북 리더기도, 이젠 예쁜 기기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 한국 전자책 회사 중엔 기술 회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