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4란 명작 게임이 있습니다(응?). 오래 전에 나왔고, 굉장히 많이 팔렸지만, 전 이상하게 멀미(…)를 느껴서 플레이하다 접었던 게임입니다. 진짜 2,3편처럼 리메이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최근 리메이크 된다는 썰은 떠돌고 있지만,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죠.
이런 캡콤(바이오하자드 제작사)의 만행에 분노한 팬들이 떨쳐 일어났습니다(?). 무려 8년이란 기간을 갈고 닦아, 바이오하자드4를 예쁘고 아름답게 다시 만들어 냈습니다. Resident evil 4 HD project에서 공개한, 팬 리마스터 작품 이야기입니다. 일단 스팀에서 바이오 하자드4를 사서 갖고 계셔야 하고요. 이 페이지(링크)에서, 다운로드 및 설치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갈아 엎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게, 설치 폴더를 하나 그냥 지우고, 다운 받은 내용으로 바꿔버립니다. 그래서 얻은 결과는? 나름 눈 호강…
이런 그래픽이
이렇게 바뀝니다.
이런 게임 그래픽이
이런 느낌으로 바뀌고요. 바이오 하자드 리메이크 시리즈급은 아니지만, 뭔가 시각적으로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불편한 조작감은 어쩔 수 없지만, 배경과 오브젝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만으로도, 피곤함(?)이 확 내려갑니다. 최소 바이오하자드1 리메이크급은 되는 것 같네요.
… 웃긴 게, 이제 게임을 해도 멀미가 안나네요. 대체 이 게임을 할 때 왜 멀미가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원래 3D 멀미에 약한 타입이긴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한글화 패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틀림없이 1.06 버전에도 적용된다고 하는데, 한글화 패치를 적용하면 글자가 다 깨져서 안보입니다. HD 팩을 깔기 전에 적용해도, 깐 다음에 적용해도 마찬가지.
그래도 뭐, 스토리를 이해하지 않아도(?) 아직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라, 한글 포기하고 HD를 택했습니다. 멀미 나서 못하느니 영어를 택하고 게임을 하는 게 낫죠.
아무튼, 바이오 하자드4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 번 해보세요. 재밌게, 다시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뭐랄까, 진즉 캡콤이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실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