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세계 최초로 ‘베개 싸움 챔피언십’이 열렸다고 합니다. 알고보면 주먹 대신 베개를 사용하는 신종 스포츠인데요. 이 소식을 듣고 떠오른, 일본 전국 배게 싸움 대회.
농담 아니고, 진짜로 있다니까요…(일본 국립 배게 싸움 대회 조직 위원회)
일본 이토시에서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던 대회로, 이불 베고 누웠다가 일어나 베개를 던지며 싸웁니다. 경기복은 유카타(…). 가만 보면, 베개 싸움이라고 하는데 피구 비슷한 룰을 가지고 있네요. 던지기, 피하기, 막기 등의 기술이 기본입니다. 물론 제가 이 대회를 기억하고 있는 건, 이미지 포스터 때문입니다.
포스터, 진짜 멋지게 나왔거든요.
모델은 전 일본 국가대표 리듬 체조 선수이자 현재 스포츠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하타케야마 아이리. 본인의 피지컬 능력을 활용해, 정말 멋진 포스터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남들 보면 피구왕 통키 급으로 베개 싸움 하는 걸로 알듯 하네요. 대회 자체는, 코로나 19로 인해 멈췄다가, 2022년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흠, 개인적으론, 베이징 동계 올림픽보다는 차라리 이 경기가 더 기대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