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toy 사건, 이해 못할 사건 전개 

개인적으로 이런 일에 대하여 포스팅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조금 이해못할 전개가 이뤄진 일이 있었습니다. 애드프리라는, 지금은 개발이 중지된 애드웨어 차단프로그램을 보급하던 사이트의 도메인의 소유권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고, 새로운 주인이 그 도메인을 이용 스파이웨어를 배포하고 500만원에 매물로 내놨다는 것을 알게된 예전 소유자가 그러지 말라면서 화-_-;;를 내고있는 일입니다(간단하게 이야기하지면 그렇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ietoy.co.kr 도메인, 아이피 차단 당하다.
IETOY 도메인 탈취(?) 사건.
IEToy 사건에서 꼭 알고 가야할 배경지식.

그런데, 관련된 글을 읽다가 정말로 당황스러웠던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① 이 사건을 일으킨 첫번째 당사자는, 도메인 관리를 잘못한 전 주인입니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보물을 잠깐 신경안쓴 사이에 도둑맞은 것 같아서 기분 나쁜 것은 이해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사건의 첫번째 당사자는 전 주인입니다. 까놓게 말해서 자신이 도메인 관리를 잘했으면 이런 일은 애시당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새로운 도메인 주인이 스파이웨어를 배포하고 도메인을 매물로 내놓것은 그리 탐탁치 않은 일입니다(개인적으로 도메인 사냥꾼들, 상당히 싫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주인의 도덕성"에 관계된 문제입니다. 전 주인이 예전에 그 도메인을 어떻게 사용했고, 얼마나 명성이 있었는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주인이 합법적으로 그 도메인을 획득했다면 그가 어떻게 그것을 사용하든, 그것은 새주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문제이지 전 주인이 비난하고 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그렇게 화가 난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도메인 관리를 잘하셨어야죠.

- 만약 문제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 혹시라도 애드프리를 아끼는 사람들이 어쩌다 방문하게 되는 것이나, 자료실에서 애드프리를 다운 받은 사람들이 새로운 패턴-_-을 받고 싶어서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다른 나쁜? 사이트로 빠지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그건 그 문제를 풀기위한 방법을 찾아야지요. 저라면 새로운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애드 프리 신버전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이 가장 나은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패턴의 업데이트 없이 접속 경로만 새로 수정한 버전을 배포하는 것도... 그리고 그 사이트에 들어와서 새로 얻어갈 것도 없는 상태에서... 좀 어이없는 일이 되긴 하겠군요. -_-;;;

두번째로.. 여기에서 진짜로 어이가 없었는데요.


② 그것은, 관련 당사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위에 있는 링크의 "ietoy.co.kr 도메인, 아이피 차단 당하다"라는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당 당사자의 개인 정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이메일만 공개되어 있고, 사진에 눈 가리고 실명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처음에는 개인정보가 모두 그대로 드러나 있는 상태로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인민 재판이라도 하고 싶은 겁니까? -_-a

제 눈의 들보는 안보인다고, 새 주인이 잘못한 것만 보이고, 지금 자기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겁니까?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어이가 없는 일은 오랫만에 봅니다. 제가 판검사가 아니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새주인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일을 저질렀다면, 옛 주인은 지금 명백히 명예훼손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옛 주인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이렇게 얘기한다면 기분 좋을까요-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블로그의 내용에 대해서, 자기가 일하는 회사에서 알게되거나, 또는 면접볼 회사의 담당자가 알게된다면 어떨까요?"

협박처럼 들릴까요? ... 그렇다면 왜 옛주인은, 이런 것과 똑같은 일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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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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