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6일

2005-07-01 13:48:44

아침에 꾼 아빠 꿈.

제주도 집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여자아이를 두고 서로 다투다(나빼고).
4명이 등장

집으로 오니 아빠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역정내다.
TV 리모컨이 어디에 있냐고.
누운 자리 바로 옆에 있다고 알려주자
민망한듯 돌아누으며 씨-익 웃다.
그리고 내일은 뭐할거다
제사는 어떻가 등등의 딴소리를 조금 하다가 주무시다.

그 다음에야 나는…깨닫다
(딴 집에서 샹송 모음 낡은 판을 가지고 오다.)

seoul로 돌아가게되면 나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같이 CD를 사고, salsa를 추고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꼭 그래야 겠다.


재작년 여행 일정을 정리하다가, 여행을 하다가 썼던 글을 찾았다.

2003년 8월 26일, 오사카에서 깨어자마자 쓴 글. 그리고 나는 돌아와서, 1년 후에 여자친구가 생겼고, 같이 영화를 보고, salsa를 추고 있다.

CD는… 이미 시대가 지나가 버렸다고 -_-;;;

그리고 오늘은 우리가 사귄 지 1년이 된다. 나는 진주가 박힌 꽃 모양의 목걸이와 아이팟 미니에 어울리는 가죽 파우치를 사줬다. 꿈에서 깨어나 소망했던 모든 것은, 그 비슷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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