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니네가 얼마낼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 라는 논리가 대체 말이 되는 걸까?

대학  등록금이 결정되는 구조가 딱 그꼴이다. 자꾸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학비 드는 인간들은 즐~ 그쪽 대학들 장학금 제도가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돈 없는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어떻게 해주는지 파악한 다음에 말할 것. 무엇보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객관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 반이라도 따라갈까. 게다가 하버드는, 등록금 비싸도 내는 등록금의 다섯배 정도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쉽게 말해 학교 운영에 등록금 의존도가 10-20% 정도라는 이야기.

등록금 받아 건물짓는 인간들은 아이비리그 그만 들먹였으면. 참여연대의 의견대로 지난 3년간 물가인상률의 3배나 뛴 등록금은 정상이 아닌게다. 거기에 그 돈으로 건물 지어, 학교 자산이나 늘리고 있는 꼴이라니.

게다가 등록금 인상은 복리랑 비슷하다. 200만원일때 7%는 14만원(1년 28만원)이지만, 400만원일때 7%는 28만원(1년 56만원)이 올라간다. 시간당 5천원짜리 아르바이트 하루 5시간 * 주6일 * 28일해서 한달에 42만원씩 1년동안 벌면 한학기 등록금, 8시간씩 일해야 1년 등록금을 겨우 벌 수 있는 판이다.

게다가 전망이 안정적이지도 않다. 매년 졸업생은 40만, 올해 예상 일자리는 25만, 졸업하자마자 태판이 백수가 될 판인데… 거기에서 벗어나려면 영어 학원 따로 다녀야해, 인턴도 해야해, 공모전도 해야해, 다양한 경험도 쌓아야해, 학점도 좋아야해…

… 그럼 대체 언제 공부해야 하냐고요. 이게 공부를 하라는 대학인지, 세상사 고난을 먼저 겪어보라는 대학인지 감도 안잡힐판.

뭔가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대학생 2백만명,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적게잡아도 대충 4-5백만명 이상에겐 골치아픈 문제일텐데, 세상에 이렇게 공론화가 안되는 문제도 첨 봤다. 2백만이나 되면서도 이렇게 무지렁이, 핫바지 취급 받고 있는 집단도 참 드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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