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 집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얼마전 있었던 등록금 집회 관련 이슈들을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스스로 집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사실 집회는 조직할 사람이 없으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곳에 나가면 운동권들의 꼬임에 빠지는 거니 위험하다-라는 주장이 있다. 수십년전부터 대학당국과 공안당국이 퍼트리고 있는 논리다. 그러니까 넌 대학가면 그런데에 참석하지 말라는.

사실,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줄아는 사람이면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다. 타인의 의지에 의해 좌지우지 않을 정도의 소양이 있다면. 다 큰 어른(?)한테 나가라 말아라 하는 것도 우습다. 그 정도는 자기가 판단해서 처신할만한 나이다.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운동권이 하는 거니 가지마..위험해..에비! 하는 것도 좀…

하지만, 우리가 직접 집회를 조직할 수는 없을까? 사실 위 같은 문제, 운동권에 대한 반감때문에 운동권 집회에 참여하기 싫어하는 것,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이야기다. 감정은 이성에 우선하니까… 그렇다면 필요한 사람들이 직접 집회를 조직하면 된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할까? 우리가 아는 방법은 아직, 기껏해야, 아고라에 서명하고, 등록금 인하 반대 카페 만들고, 글 퍼다 나르고.. 그 정도인데, 등록금 같은 문제에는 솔직히 효과가 없다. 사회적 이슈에는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도.

그렇다면 촛불 집회나 이런 대중적인 집회가 필요하단 이야기인데… 이건, 친구 앙마가 미선이 효순이 집회때 제안해서 성공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결국 나중엔 운동권(?) 집회와 앙마가 주관하는 촛불집회의 두가지로 갈리긴 했지만. 저 날, 3월 28일이던가.. 그 날, 굳이 집회 참여하기 싫은 사람들이라면, 촛불 하나 들고 시청앞에라도 모여보는 것은 어떨까? 솔직히 행진 안해도 된다. 경찰이랑 안부딪혀도 된다. 대신 많이 모이면 된다. 수만개의 촛불이 모이면, 그거만큼 무서운 거 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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