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 아셨을 것 같은데… 아이리버 E-100이 출시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조금 갑작스런 출시네요 🙂
보급형 올인원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사양을 갖춘 녀석입니다. 2GB에 8만 8,000원, 4GB가 10만 8,000원, 8GB는 14만 8,000원이란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 아이팟 나노보다 싸죠? 🙂
컨셉은 아이팟 나노나 삼성 P2, 아이리버 클릭스, 코원 D2와 비슷합니다. 플래쉬 메모리 방식의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입니다. 화면크기는 클릭스보다 조금 크지만, TFT LCD인 것은 조금 아쉽네요. 디자인도 잘빠졌습니다. 아이리버 클릭스를 기준으로 봤을때, 세로로 1cm 더 길어진 것 빼면 거의 비슷한 크기입니다.
사이즈는 93mmx48mmx11.3mm. 조금 두껍지만, 실제론 아이리버 클릭스 가장 두꺼운 부분 정도의 두께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 장점은 바-형 디자인과 다기능 지원. 한손으로 들고다니기엔 정말 바-형 디자인 만한 것도 없다니까요…-_-;; 클릭스는 수시로 떨어뜨린 경험이 있는 지라..
녹음 및 라디오, 라디오 예약 녹음 등등의 기능이 모두 지원되는 것은 절대적인 장점. 거기에 스피커…까지 딸려있네요. 밤에 자기 전에 잠깐 동영상 보느라 이어폰 꼽을 필요 없을듯-
조금 불안한 점은, 새롭게 채택된 밑면 디-클릭 시스템. 조작이 편할지 어떨지는 만져봐야 알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크래들이 없다는 것. … 크래들 하나만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네? ;ㅁ; 딴 것 필요없고 아이팟 형태의 크래들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것에 아쉬워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블루투스로 들었을때 음질이 맘에 안들어서…-_-;;
사실 그동안, 아이리버 클릭스를 다른 이에게 보낸후, 어떤 녀석을 사야할지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완전 비추 W7을 비롯, 오래된 노장 클릭스+와 D2를 다시 구매하기도 그렇고, 코원은 UI 가 정말 맘에 안들고(앨범 아트 안보여주는 UI를 싫어합니다.), 아이팟 시리즈는 부가 기능이 너무 없고, 중국제 싸구려는 원래 안쓰고…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이제야 겨우 ㅜ_ㅜ 쓸만한 녀석이 하나 나타난 기분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알고봤더니. 과거 E-10과 별 다를게 없는 녀석이면 대략 낭패..인데요.. (E-10은 써보고 정말 실망했던 모델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 플래쉬 라이트가 탑재되지 않아서 게임-은 들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건 별로 상관없고..) 무엇보다, UCI를 쓸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네요. 정말 예뻤는데..
* 그런데 이거 왠지 코원 U5가 가장 직격탄 맞을 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