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을 하나로 싸잡아 여기기는 힘들지만, 보통은, 남의 일에 신경 안쓰고 자기 취미 생활에만 몰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렇다. 매니아들의 세계에 들어가보면,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든 포스와 지식이 차고 넘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배타적이라는 시선을 받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매니아들마저, 이젠 어쩔 수 없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들 결국 한마디 한다. 그들마저 정치적 사안에 눈돌리게 만든다. 이게 2MB의 포스다. 어떤 면에선 정치 불감증을 고쳐주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가끔 보면, 정치 덕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예전엔 매니아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이젠, 제발 우리들은…그냥 우리 좋은 것만 얘기하고 살아도 좋은 세상 좀 만들어주세요-하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다. 가장 개인적인 사람들까지 정치적인 행동으로 인해 파생된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세상이다.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