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결론부터만 말하자면, 상당히 쓸만하다- 그렇지만 온라인 게임이나 쇼핑은 조금 어렵다-입니다.
다운로드 받은 것은 윈도우 7 rc, 빌드번호 7100, 영문판 64bit 버전입니다. 여기에 한글 언어팩을 깔아서 사용했습니다. 한글 언어팩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까는 법은 윈드 토크님의 글(링크)을 참고해 주세요.
http://rapidshare.com/files/231969178/ko-kr_x86.zip(32비트 버전)
http://rapidshare.com/files/231971834/ko-kr_x64.zip(64비트 버전)
테스트한 제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사양에서 테스트 했을 때, 윈도우 7 체험 지수는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이 사양에서, 이제까지 쓰던 윈도우 XP와 비교했을 때, 제가 느낀 윈도우 7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윈도우 7의 장점 (RC, 빌드번호 7100 기준)
- 전체적인 안정성이 많이 향상됐다.
-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버벅이는 경우가 줄었다.
- 전체적인 동작이 부드럽게 이뤄진다.
-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향상됐다. (응?)
- 에어로를 비롯한 신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여러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것이 쾌적해 졌다.
-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유틸리티들이 상당히 쓸만해 졌다.
- 메모리카드등에 에러가 생기면 자동으로 수리(?)해 준다.
■ 윈도우 7의 단점 (RC, 빌드번호 7100 기준)
- 아무래도 윈도우XP 최적화에 비해 리소스는 많이 잡아먹는다.
- 보안경고 띄울때마다 화면이 어두워지는 것이 상당히 -_- 거슬린다.
- 여러가지 기능을 찾아내 익힐 필요가 생겼다.
- 64비트 버전 브라우저에서 플래쉬가 작동하지 않는다!
- 온라인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외국 게임들은 동작함..이 뭐..)
- 온라인 쇼핑을 할 수가 없다. (신용카드 결제 불가)
뭐랄까… DOS에서 윈도우95로 넘어왔을 때의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윈도98에서 윈도XP로 넘어갔을 때 느꼈던 쾌적함은 다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 RC 버전인 주제에 꽤 쓸만해요. 그래서 저도, 요 며칠간 XP로 넘어가는 일은 확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쓰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데… 응용 프로그램들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단, 액티브X 프로그램 쓰는 사이트에선 4-5번이상 클릭하실 각오는 하셔야 해요….-_-;;
■ 윈도우 7 응용 프로그램 호환 평가
- 윈도 모바일용 액티브 싱크 업데이트 후 실행(정품 인증 필요)
- 구글 피카사 실행됨
- 구글 크롬 – 설치는 되지만 작동하지 않음
- 아이튠즈 64비트 버전 실행됨
- 네이트온 – 통합메시지함 실행 불가였으나 최근 패치후 실행됨
- 야후 미니 사전 실행됨
- 파이어폭스 – 설치, 실행됨(32비트 버전).
- 윈도 익스플러 8 64비트 버전 – 플래쉬 실행 안됨
- 바닥(인코딩 프로그램) 잘 작동됨
- 곰 플레이어 – 설치, 실행 잘됨. 코덱에 상관없이 영상 잘 나옴.
- 아래한글 2004 버전 – 설치, 실행되지만 에러 메세지 나옴
- 아래한글 2007 버전 – 설치, 실행 모두 잘됨
- MS 오피스 2007 – 설치, 실행 모두 잘됨
- 어도브 포토샵 CS3 – 설치, 실행 모두 잘됨
- 오픈캡처 – 실행 잘됨, 그렇지만 컴퓨터를 끌 때 미리 종료해 달라는 경고 나옴.
- 데몬툴 – 설치, 실행 잘됨
- 짱파일, 드롭박스, 스타독등 모두 설치, 실행 잘됨
-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아바스트-로 설치, V3 등은 64비트 버전 지원 안함.
- 인터넷 뱅킹 사용 가능
뭐랄까, 이 정도면 제가 평소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쓸만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꽤나 의외였습니다..-_-; 어느 정도 호환성이 확보됐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꽤 많은 프로그램이 그냥 윈도우 7에서도 돌아갔거든요. … 물론 호환성 모드로 돌아가는 것들이 많긴 했지만 말입니다. .. 🙂
작업을 편리하게 해준 새로운 기능과 단축키
다들 아시겠지만, 비스타에는 에어로-라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 7도 마찬가지로, 이 에어로 기능을 지원해 줍니다. 사실 이 기능들은 단축키를 같이 이용해야지만 편리한 기능들인데요… 작업하다 윈도+Tab 키를 누르고, 마우스 휠을 이용해서 쓱쓱쓱.
밑의 작업바-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내가 보고 있던 창들의 목록이 쓰윽~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윈도 + T 키.
윈도 + space 바를 이용하시면, 모든 창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바탕 화면에 뭐 깔렸나…하고 잠시 찾아볼 때 편리. 윈도 + G 키를 누르면, 바탕화면의 가젯을 맨 위로 올려서 볼 수도 있어요.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에어로 쉐이크. … 작업창의 맨 윗 부분을 마우스로 누르고 흔들면, 그 창 말고 나머지 다른 창들이 다 최소화 된답니다. (윈도 + Home키로도 작동 가능)
나머지 다양한 윈도우 7의 단축키들은, QAOS의 글(링크)을 참고해 주세요.
이제까지 가볍게 살펴봤지만, 꽤 쓸만한 운영체재가 나타났다는 가벼운 흥분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윈도 비스타 등장 이후 컴퓨터 잡지를 사는 재미가 사라졌는데, 이제 뭔가 다시 컴퓨터 잡지를 사보는 재미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다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없다던가(신용카드 결제 안됨),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다던가…하는 부분은 꽤나 아쉽네요.
…그나저나, 10월쯤에 정식 출시된다는데… 제가 이 제품을 살 수 있을까요? ;ㅁ; 가격이 비스타 보다도 비쌀 거란 소문이 돌던데…ㅜ-ㅜ
* 내 컴에서 윈도우 7 을 쓸 수 있는지 여부는 도아님의 설명(링크)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