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나만 따라와!

요즘 전화영어 공부하면서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어제 말씀드렸었죠? 대신 몇몇 영어 공부책-들을 보면서, 내 학습방법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후루치 유키오의 ‘영어 공부 나만 따라와’를 보면서, 그동안 스피쿠스 시스템에서 확실하게 제공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방만하게 놓치고 있던 여러가지 것들을 발견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그동안, 영어로 10분 통화하고 오늘 공부 다했다! 라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ㅜㅡ

우선 전화영어에서 당연히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은 전화하는 시간이지만, 그것은 공부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냥 편한 마음으로 하루 10분 공부하자-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죠. 최소 한 시간은 배정하고, 틈틈히 다른 것들도 계속 공부해주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아도, 누구를 탓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흐…

그런 의미에서,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챙겨본, 전화영어 수업할 때 꼭 함께 준비해야할 것들, 신경써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전화영어 공부 리듬을 만들어야 효과를 볼 것 같아요-

1. 영어 공부의 기본은 듣고, 말하고, 쓰고, 보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의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이겠지만, 보고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실은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자신이 발음하지 못하면 알아듣기도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항상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2. 예습은 이렇게.

일단 공부의 시작은 언제나 예습. 먼저 인터넷으로 음성 강의(10분)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날 배워야할 중요 패턴을 외우고, 큰 소리로 말해봅니다(5분). 가급적 음성교재를 따라하면서 입에 익을때까지 소리쳐(응?) 보는 것이 목표. 그리고 교재에서 제공하는 회화 내용을 3회 이상 들어서 숙지합니다(10분).

마지막으로, 당일날 롱 토크-할 때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간략하게 미리 정리해 봅니다(10분). 영어 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말할 것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3. 회화 수업은 이렇게.

주도적으로 열심히 말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많이 묻고, 많이 대답을 듣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어설프게라도 영어로 질문해 봅니다. 가끔 발언이나 표현이 틀릴 때는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지적을 해주는데, 지적해준 부분에 맞게 다시 발음해 봅니다(10분).

4. 회화 수업이 끝나면 이렇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된 복습 코너에서 영작을 해봅니다(10분). 대부분 그날 배운 패턴을 활용한 것이라 어렵지는 않습니다. 예시된 문장이랑 다르면, 왜 다르게 썼는지 체크해 봅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영작을 합니다. … 솔직히 영작을 하는 것이 어렵고, 꽤 시간이 소요되는데요(약 30분), 그래도 이제부터는 꼭 하려고 합니다.

이때 도움되는 것이 스피쿠스 표현 사전과 영어일기 표현사전-이란 책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말이 다 있는 영어일기 표현사전 –
하명옥 지음, Merrilee Brinegar 감수/넥서스

사실… 스피쿠스 홈페이지에 있는 표현사전보다, 이 영어일기 표현사전-이 영작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정말 내가 쓰고싶던 표현이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어플로도 출시되어 있으니, 그쪽을 구입해서 이용하셔도 됩니다.

5. 일하거나, 출퇴근시에는 이렇게

이때 짬짬이 할 수 있는 것에는 대충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단어를 암기하는 것. 다른 하나는 미드나 영화를 보는 것.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영어로 된 글을 읽는 것입니다.

단어 암기에는 애플 앱스토오에서 구입한 단어 암기 어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어 암기 앱들에 대한 리뷰는 조만간 올려 드릴께요. 미드는 프렌즈를 구입했는데… 핸드 브레이크로 DVD 립을 뜨니 자막이 깔리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ㅜㅜ 아직 원어로 나오는 미드를 볼 단계는 아니라서… 영화는 박경림이 자신의 영화책에서 추천한 ‘아이 앰 샘’을 구입했습니다. … 역시 리핑 했더니 한글 자막이 뜨지 않아서 .. 어쩌면 좋을지 모르고 있습니다.

* 핸드 브레이크로 리핑했을 때 자막 나오게 하는 방법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아니면 다른 리핑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된 글은… 앱스토어에서 구입한 짤막한 영어소설들이나, 영자 신문의 기사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며 읽고 읽으려고 합니다. 주로 테크놀로지와 개짓에 관련된 글들인데… 다행히 이 쪽은 제가 모르는 단어가 적어서 보기 쉽다는 장점이..(다만 기즈모도 같이 블로그에 씌여진 글들은 구어체가 많아서 꽤 읽기 어렵습니다.)

6. 전화영어 공부의 핵심 – 공부한 내용 리뷰!

전화 영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 리뷰입니다. 공부했던 내용 다시 살펴보기-인데요- 우선 집에 와서 그날 수업의 피드백을 살펴보고, 잘못된 표현을 쓴 부분을 따로 옮겨 적으며 정리합니다. 그리고 영작 학습에서 지적 받은 부분을 다시 고쳐서 써봅니다. 다음엔 그날 공부한 것이 녹음된…파일을 다운 받아서 들어봅니다.

이거 듣다보면 꽤 쪽팔립니다…ㅜㅜ

하지만 정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들어보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것이었는지, 내 표현이 어떻게 잘못되었는 지를 찾아보고 되짚는 부분인데… 이게 내가 직접 얘기했던 부분이라, 기억에 잘 남습니다. 다시 틀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ㅜㅜ

7. 모르는 부분은 언제나 질문하기

마지막으로, 튜터와 1:1 게시판이나- 담당 매니저와의 1:1 게시판을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질문뿐… 특히 약간 애매하거나, 내가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서 질문해도, 괜찮더라구요. 답변도 꽤 빠르게 올라오고, 매주 내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한 보충 교재가 담당 매니저 게시판에 올라옵니다.

이런 것들을 앞으론, 철저하게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렇게 막상 적고 나니, 전화영어 수업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진 않네요.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서는, 배울 수 있는 것이 없더라구요. 기왕하는 것, 제대로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끝에,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근데 스피쿠스 팟캐스트 잘 업데이트 되지 않네요.. 살짝 불만이랍니다. 🙂

덤으로, 영어공부 나만 따라와-를 읽으면서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내용을 함께 올려놓습니다. 영어 공부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어공부, 나만 따라와! –
Furuici Yuk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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