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원문을 발번역합니다.
한국에서 재벌 회장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건 바로, 누구도 당신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삼성 그룹의 전직 회장 이건희는, 탈세로 인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1100억을 내야하는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한국 정부에 의해 사면됐다. 이번 사면은 이건희 회장이 예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가 유죄 판결을 받고 사면 받은 일에 이어 두 번째 사면이다.
왜 사면됐는가? 간단하다. 67살 먹은 노인이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시민운동가들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재벌 회장의 사면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을 웃음거리로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맞다. 진짜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 글에는 삼성 회장이 사면되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링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기사 링크) 링크된 기사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는, 한겨레 신문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 기사 링크)
이 글에 대한 댓글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인 줄 알았다. 사우쓰 코리아가 아니라 사우쓰 아프리카인줄 알았다. 왕이 되는 것은 좋구나~, 한국도 미국이나 마찬가지로 타락한 기업과 정치인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뭐가 문제냐? 아니다, 한국은 진짜 최고의 자본주의 국가다, 뭔 소리냐, 자본주의 국가라면 잘못을 저지른 기업인이라면 길바닥에 나앉아야 한다, 이건 사회주의 국가나 마찬가지다- 놀리지마라, 삼성과 현대는 지네 나라에선 원래 그런다. 삼성에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한 게 아니냐.
젤 황당한 댓글은 뉴욕에서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자살했던 사건(관련 링크)에 대해, 살인 사건-_-이라 주장하는 댓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눈길을 끈 댓글은 바로 이것.
…동계 올림픽? 그런 걸 누가 신경써?
…저도 갑자기 궁금. 왜 그리 평창은 동계 올림픽에 목을 매다는 걸까요? 그리고 동계 올림픽 되면 뭐가 좋은 걸까요? 그게 안되면 뭐가 문제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