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된 원래 기사를 읽었던 분이라면, 보통은 ‘애플’이 ‘자신들의 컴퓨터’에서 없앴거나 없애려고 하는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로 읽으셨을 겁니다. 다시 말해 애플이 지금까지 해왔던 전략 속에 사라져가거나, 사라져 갈 기술들이란 거죠.
1. 어도비 플래쉬. 모바일 기기에서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 FDD는 이미 없앴습니다.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 타워형 PC. 애플은 앞으로도 일체형 PC에 포인트를 맞출 것 같습니다.
4. 전용 휴대용 게임기. 여기서 걸려서 전체 PC쪽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애플이 자신들의 제품을 확장시켜 나가려는 영역입니다.
5. 음악CD. 이번에 아이튠즈에서 CD아이콘이 사라졌죠? 더 이상 CD를 리핑해서 듣는 기기가 아니라, 완전히 음원을 다운 받아 듣는 기기라는 표시입니다.
6. 광학 드라이브. 이번에 맥미니에서 ODD를 없앴습니다. 앞으로도 이쪽 방향으로 나갈 것 같습니다.
사실 3번과 6번. 그러니까 PC 하드웨어에 관련된 사항을 빼면 모두 스티브 잡스가 공식 석상에서 한 이야기들입니다. 별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죠. -_-;
물론 애플의 행보가 IT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애플이 PC 시장 전체에 위의 6가지를 없앤다고 없앨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 방향으로 자신의 전략을 잡아왔고, 계속 자신의 전략을 잡아나갈 것이란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전체 PC 시장에도 어떻게든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맥북 에어가 초박형 컨셉의 노트북들을 출시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그 방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