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뷰로 대충 그려보면, 이런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앱은 스케치앤 드로우를 썼습니다. 정밀하게는 못그리지만 대충 그려도 뭐 있어 보이게 그려주는데는 선수네요..)
이 녀석의 용도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는 겁니다. 그냥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고, 물건을 가득 담아서요. 각종 디지털 기기가 늘어나면서, 이것저것 들고다니기도 점점 버거워집니다. 그런 버거움을 해소시켜줄 로봇..이죠. 일종의 이동식 배낭이라고나 할까요? 여행용 가방에 로봇 기능을 추가했다고나 할까요.
주된 기능은 사람따라서 이동하는 기능 + 각종 기기 수납 및 충전 기능. 거기에 이동식 와이파이 공유기 역할을 해준다거나, siri처럼 음성인식을 통해 간단한 검색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에 각종 스마트폰에서 전해지는 정보를 표시해줘도 좋겠지요. 알투디투처럼 프로젝터를 내장할 수도 있고, 쓰리피오처럼 간단한 번역기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응?)
하지만 어찌되었건 주된 기능은 수납 및 충전이고, 절대적으로 내가 어딜 가든 따라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충 사이즈도 딱 저정도를 잡았습니다. 대충 교통에 함께 탑승해도 큰 문제가 없고, 가끔은 간이 의자 역할(?)도 해주고, 차량 좌석이나 트렁크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 사이즈. 그러니까, 어린 아이 정도 크기겠네요. 거기에 밥통(보조 배터리)도 뒤에 추가. 하루종일 따라다녀도 본체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안되니까… 사이드엔 텀블러용 포켓도 내장. 방수성능은 기본이어야겠죠.
…가끔은 간단히 노트북 받침대 역할을 해줘도 좋으려나요?
가사니 교육이니 이런 로봇들 다 필요없이, 정말 이런 녀석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만원 지하철 등에는 탑승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요즘 이것저것 들고다니다보면 정말 어깨가 빠질 지경이라서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