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 로보골프프로-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앞에 있는 것이 로봇 골프 시뮬레이터인데요. 내 맘대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프로 골프가 하는 동작에 맞게 강제로, 자세를 교정합니다. 프로 골퍼의 동작을 강제로 따라하면서 몸에 익히는 겁니다.
... 물론 옆에 코치가 있어서, 허리 동작 같은 것이 틀렸을 때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요.
로보골프프로-는 현재 약 15대가 존재하며, 가격은 대당 15만 달러라고 합니다. 골프를 배우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로봇에 프로그래밍된 스윙을 몸으로 배우거나, 로봇이 하는 걸 보고 따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봇에 프로그래밍된 골프 스윙 방법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애덤 스콧, 타이거 우즈의 스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 골프를 안쳐서 관심이 없습니다만, 의외로 100년전부터 골프가 로봇 + 시뮬레이터 기술과 많이 엮이는 스포츠란 말이죠. 참고로, 실내 골프 연습장은 21세기 들어 가장 많이 알려진, 상용화된 벽(wall)형 가상현실 기술입니다(...).
널리 알려진 기술은 항상 브랜드에 녹아 사라져서, 드러나지 않게 되거든요. 이제 아무도 '인터넷이 뭐에요?'라고 묻지 않는 것처럼. 막상 인터넷이 뭐에요?라고 물으면 딱 부러지게 대답할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