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패드 관련 글을 쓰다가 발견한 사진인데… 조금 낯설어서 확인해 보니, 항공기 파일럿을 위한 아이패드 허벅지 고정 슬레이트였습니다. 세상에, 전혀 몰랐는데 이런 액세서리가 꽤 많이 있더군요.
항공 업계가 적극적으로 아이패드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시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비행 참고 참료, 일반 책 3~4권에 달하는 그 자료를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링크).
그러다보니 아이패드 파일럿 뉴스 같은 전문 웹사이트도 생기고, 파일럿 관련 쇼핑몰에서도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 전용 카테고리가 오래전부터 생긴 모양입니다. 제품도 꽤 다양해서, 원하는 방법에 맞게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역시 세계는 넓고, 일은 다양하고, 액세서리는 끝이 없군요. 전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분들이 쓰는 앱이나 기기도 엄청나게 다양한 것을 보고 놀랐는데, 아이패드가 파일럿 세계에 이리 깊숙히 침투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앱이 고장나거나 업데이트 과정에 걸리면 출발 지연이 되기도 한다고. 아아, 오늘도 배우고 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