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어쩌면 진짜 AR 안경, 오리온을 공개하다(Meta Orion)

2024년 9월 25일~26일까지 진행된 메타 커넥트 2024 행사에서 발표돼 화제를 모았던, 메타 오리온 AR 글래스입니다. 판매하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진짜 AR 글래스를 만들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가지고 나온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레이밴-메타 글래스가 좀 인기를 얻으면서, 애플 비전 프로를 보면서, 메타가 이쪽으로 좀 더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Geek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안경 같은 모습에, AR 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담았습니다.

… 솔직히, 놀랍죠.

 

놀랍다고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AR 안경을 만들려고 꽤 많은 회사가 도전했고, 여러 제품이 나왔지만… 이 정도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 드물었다는 겁니다. Geek 스럽긴 하지만 쓰고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는 아닌 디자인에, 어쨌든 메타 퀘스트에서 얻은 노하우로 만든 MR 그래픽… 또는 홀로그램을 제대로 보여주는 거니까요.

현재 메타가 보여준 가능성만 봐도,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현실은 스마트폰 + AR 글래스가 되겠지만요. 눈 앞에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조작은 손목에 밴드를 착용해야 가능하지만, 뭐 그 정도는 납득 가능합니다. 음, 계속 쓰고 있기엔, 배터리라는 문제가 있지만요.

아무튼 다른 사람 앞에 쓰고 나갈 수 있는 형태의 AR 글래스가 나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나 쓸 수 있던, 시제품 같은 제품이 아니라요. 그렇다면, 이걸 좀 더 개선하면 쓸 수 있는 상황이 확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MS 가 MR 헤드셋으로 꿈꿨던 그런 것들이, 보다 쉽게 이뤄진다는 말이죠.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 여기 쓰이는 렌즈 값 때문에, 대당 제작비가 1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작비가 1만 달러면 제품값은 2만달러는 돼야 한다는 건데, 이건 팔 수 없는 가격(…)입니다. 메타는 제작 과정 중에, 다른 AR 글래스도 만들어지면서 재료값이 좀 떨어지길 예상했다는 데, 그게 안됐고요. 수율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지금은 내부용으로 1,000대만 만들었다는 듯. 1000대라도 해도 가격이(…).

아무튼 2027년 출시 예정이고, 그때까진 제작비가 획기적으로 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만들 방법은 찾았다는 거고, 써본 사람도 ‘어, 이 디자인인데 진짜 AR이 되네?’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 덧붙여, 기존 레이밴-메타 안경에도 AI 기반 번역 기능이 업데이트 되고, 메타 퀘스트2는 단종 됐으며, 보다 저렴한 보급형 메타퀘스트3s가 함께 발표됐습니다.

퀘스트3s는 메타퀘스트2 해상도에 퀘스트3 프로세서를 붙인 제품이라, 실사용엔 전혀 무리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급형이 고급형보다 덩치가 더 큰, 몇 안되는 케이스죠… 좀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더 버지와 마크 주커버그가 나눈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체험기는 이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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