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이용료 관련 여론전에서 순식간에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 통신사들이, 계속 토론회(?)를 열며 기사 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언론에선 좋구나-하고 계속 받아쓰고 있고요.
이번엔 해외 학자도 온라인으로 부른 모양입니다. 이름은 로슬린 레이튼. 와, 뭘 어떻게 해야 기사 거리가 되는 지 잘 알고 있네요. , 구글이 유튜버를 이용해 여론전을 한답니다. 니가 하면 로비고 내가 하면 여론 조작입니까. 니가 하면 캠페인이고 내가 하면 선동이냐고요.
* 아시아 경제_로슬린 레이튼 교수 “인도서 페북 쫓아낸 구글, 이번엔 한국서 여론 조작”
실은 이 로슬린 레이튼을 이번에만 부른 게 아닙니다. 뭔가 통신사가 불리하다 싶으면, 항상 외국 학계의 시선인 것처럼 부르는 사람이죠.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도 철저히 통신사 편에 서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망중립성을 반대하고, 통신사의 이익이 되는 건 옹호하는 논객입니다.
미국 내 보수 정책 연구소 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소속이었고, 트럼프가 FCC의 망중립성을 파괴하기 위해(?) 당선자 시절 임명한 고문(advisor)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는 어떤 정당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고, 기업 주주도 아니라고 하지만, 포지션은 아주 명백하죠.
당연히 이런 사람을 불러도 상관은 없습니다. 내게 이익이 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불러서 내 이익을 대변하거나 상대를 돌려 까는 건, 너무 흔한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이쪽 사안에 관심 있고, 기사를 읽는 분이라면, 이 사람이 어떤 포지션인지는 알고 읽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