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표정을 CG로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USC’s Institute for Creative Technologies (ICT)가 개발한 「 이미지 매트릭스」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인간의 얼굴을 3D로 스캐닝해서 그 표정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 작업에 참여한 여배우 ‘에밀리 오브라이언(위 사진)’이 이미지 매트릭스에 대해 인터뷰한 장면입니다. 영어 몰라도 되니, 끝까지 가볍게 한번 봐주세요. 🙂
예, 끝까지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죠? 🙂 이 영상은 에밀리가 직접 찍은 인터뷰 영상이 아닙니다. 에밀리의 표정을 스캔 받은 다음, 그 데이타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이 기술을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매우 세밀하게 표정의 움직임을 스캔받는 기술이라고 할까요. 얼굴 표정의 움직임을 3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 재현했습니다.
하지만 그 세밀도가 높아지면,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은 동영상의 일부분을 캡춰한 장면입니다. 이 사진은 3D야! 라고 한눈에 파악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구별 못했습니다. 🙂 (그런데.. 음… 얼굴만 만든 영상인지, 아니면 화면 전체가 CG로 재현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표정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실사 같은데.. 목의 주름이나 머리카락의 표현이 지나칠 정도로 자연스럽거든요…-_-;)
물론 진상은 이렇습니다만..
예전에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의 움직임을 연기했던 배우 ‘더그 존스‘ ‘앤디 서키스‘ 를 보면서, 앞으로는 ‘캐릭터 액터’의 시대가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상상한 적 있습니다. 어차피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는 배우들이라면, 배우는 가상 3D 모델로 만들어놓고, 그 배우의 개성적인 움직임을 대신 연기해주는, 캐릭터 배우가 대세가 되진 않을까..하는 상상을.
그런데 그 상상이, 어쩌면 조만간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
- 이미지 매트릭스 기술은 이미 GTA 4나 데빌 메이 크라이 4등의 게임에 사용됐다고 합니다.
- 이미지 매트릭스 회사(링크)
- 관련 링크_테크노밥의 이미지 매트릭스와 에밀리 프로젝트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