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이 지나갑니다
평소엔 아버지 기일과 같은 날이라, 성당에 기도 드리러 가는 김에 같이 기도하는데, 올해엔 성당도 열지 않아 산책하며 함께 생각합니다. 마침 어젯밤엔, 선거 결과 지켜보느라 밤을 새서 피곤하기도 하네요. 눈을 떠 달력을 넘겨보니, 텅빈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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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아버지 기일과 같은 날이라, 성당에 기도 드리러 가는 김에 같이 기도하는데, 올해엔 성당도 열지 않아 산책하며 함께 생각합니다. 마침 어젯밤엔, 선거 결과 지켜보느라 밤을 새서 피곤하기도 하네요. 눈을 떠 달력을 넘겨보니, 텅빈 백지
Continue reading이제는 못 쓰는 아이팟 비디오가 집에 하나 있다. 쓰지도 못할 거면서 뭔가 아쉬워 괜히 가지고 있는데, 얼마 전 방 정리를 하며 다시 잡아봤다. 햐아. 손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 확실히 손에 잡기에는, 이 사이즈가 딱이다. 얼마전
Continue reading여름 휴가를 왔습니다. 이번엔 좀 길게/멀리 왔습니다. 덕분에 아직 시차 적응중입니다. 어머니 모시고 여행하는 일은 보살(...)이 되기 위한 고난길과 비슷하단 생각을 또 했습니다. 무념무상. 하고픈 것과 먹고픈 것과 그러니까 뭐랄까. 내 의지와 생각을 버리면
Continue reading무엇을 쓸까 고민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원고 청탁을 받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한대인’에게 할 말이 없는 겁니다. SNS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반면교사가 가장 좋은 교사라며, 그냥 나에 관한 이야기를 쓰라더군요.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는 ‘내 실패한 인생에서 뭔가
Continue reading봐야지 하면서도 보기 힘든 영화가 있다. 내겐 영화 '생일'이 그렇다. 그러니까, 무섭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감정이 있어서 그렇다. 이건 힘든 영화가 될 거야. 내 안의 내가 그렇게 속삭인다. 아무렇지 않은 영화일수도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Continue reading1. 지난 2월 연극 "3월의 눈"을 봤다. 삶의 막바지, 못난 손주를 위해 남은 집 하나까지 모두 팔고 떠나는 노부부의 이야기다. 쉬운 삶은 아니었다. 숱한 잔인한 시간이 당신을 지나갔다.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며 사라지길 택했을 뿐.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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