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이브
1. 나는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다. 그것도 좀 멀리. 좀 오랫동안(왕복 차비만 20만원정도 나오는 곳이다...). 그래서 5월 8일날 아버지께 꽃을 달아드린 기억이, 국민학교 이후론 별로 없다. ...다행이라면, 내가 대학교 3학년부터는 꽃배달 서비스란 것이 대중화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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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다. 그것도 좀 멀리. 좀 오랫동안(왕복 차비만 20만원정도 나오는 곳이다...). 그래서 5월 8일날 아버지께 꽃을 달아드린 기억이, 국민학교 이후론 별로 없다. ...다행이라면, 내가 대학교 3학년부터는 꽃배달 서비스란 것이 대중화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때부터
Continue reading예전에 쓴 글을 읽어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호칭이나 반말/존댓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입니다. 솔직히 말로 만들어지는 위계질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많이 끔찍해했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살아가기위해 노력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호칭이나 반말/존댓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Continue reading예전에 나우 시절에는, 실연을 당하게 되면.. 몇일간은 그 사람의 pf를 줄기차게 때려보고...그 사람이 잘가는 동호회의 게시판에서 그 사람이 올린 글을 줄창 읽어보며...그 사람이 잘 가는 동호회에서 user 때리며 어디에 있는 괜히 쫓아다녀보고.. 그랬었다... 그러다 어쩌다가는
Continue reading반할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어느 날, 홍대 앞 거리에서, 꽃반지를 낀 그녀를 우연히 만난다면.나는, 반할지도 모른다고. 키는 작거나 큰 사람이면 좋겠다. 낡고 바랜 청자켓을 걸친, 아무렇게나 고른듯한 옷을 입은 사람이면 좋겠다.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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