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멜’ 무사 수행 및 사이토에 대한 인셉션이 무사히 끝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발신 : 코볼 전략기획 2팀 감시요원 피셔
수신 : 코볼 전략기획팀 상임 이사진
작성일 : 20xx년 8월 6일
문서처리 : 상임 이사진 회람후 폐기 요망
개요
코볼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꿈침투자 코브는 사이토의 꿈에 무사 침투 후 인셉션에 성공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로 인해 우리 회사가 얻은 댓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감시요원 피셔를 상대 기업 회장 아들로 인식하게 함
- 자신의 의지로 상대에 대한 인셉션을 성공한 것으로 인식시킴
세부 내용
코브는 사이토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1등석에 동승, 피셔 요원의 도움으로 사이토의 꿈에 침투 했습니다. 사이토의 꿈에 들어간 코브는 곧바로 사이토와 접촉, ‘사이토와 코브의 만남’, ‘멜’의 존재를 빙자해 ‘꿈속의 꿈’, ‘상대 기업 후계자 인셉션 대한 제안’, ‘코브와의 약속’ 등을 이야기하며 인셉션에 성공, 함께 꿈에서 깨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전망
이로 인해 향후 사이토 휘하의 회사는 전략적 판단에 실수를 저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대로 효과를 발휘할 지는 6개월~1년간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발생할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
사이토는 ‘피셔’를 우리 클라이언트의 후계자로 인식하고, ‘자신이 의도한 인셉션’이 성공했다고 생각해, 앞으로 우리 클라이언트 기업이 두 개로 쪼개질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인셉션이 의도한 대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대처 방안을 마련해 뒀습니다.
- 꿈침투자 코브를 자신의 편으로 인식하게 함
- 꿈침투자 코브를 신뢰하게 함
- 인셉션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란 것으로 인식시킴
- 꿈도 훈련하면 방어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게 함
이로 인해 사이토는 향후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정황이 전개될 경우, 다시 한번 코브에게 인셉션, 또는 꿈 추출을 의뢰하고, 자신의 꿈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어, 다음번엔 보다 쉽게 사이토를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대처는 전략 기획실 1팀과 4팀이 분담해 맡아주길 희망힙니다.
기타 사항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브는 매우 뛰어난 꿈 침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1등석에 함께 탄 여러 사람을 얼핏 본 것만으로, 사이토를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목적이었던 미국 입국을 달성하였기에 당분간 은퇴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코볼사의 안정된 경영을 위해서라도 꿈침투자 코브를 코볼사로 스카웃 할 것을 제안합니다.
스카웃 요청 거절시 사이토 인셉션 성공 확인후 ‘절교’가 필요합니다.
– 감사합니다.
*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 인셉션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본 시간 순서대로 이해하자면, 이런 꼴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러니까, 인셉션 내용은, 모두 사이토의 꿈에 들어간 코브가, 사이토를 설득하기 위해, 뻥친 거란 거지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코브 : “제가 여기에 오게 된 것은 실은 … 블라 블라 블라”
…이후, 회상 장면으로 이어짐…
사이토 : “오오, 저, 정말 그런 것이었단 말인가!!”
일명, 인셉션 : 코브 – 희대의 꿈 사기꾼 설-입니다. 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