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짜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싸이들(Cydle) M7

PMP를 찾아보다가 엉뚱한 기기가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30만원(29만 8천원)짜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싸이들(Cydle) M7 입니다. 한국 벤처 기업인 싸이들-에서 발표한 기기로, 원래는 작년 7월에 나오기로 했던 기기입니다. 회사에서는 멀티패드라고 이야기하고있네요.

이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7인치 화면에 8G 내장 메모리. 해상도는 800×480, 무게는 420g. 외부 HDMI 케이블을 연결했을 경우 1080p까지 지원합니다. CPU는 800Mhz, 와이파이 지원. 구글 인증을 못받아서 마켓은 사용하지 못하며, 무려 감압식 -_-; 터치 스크린. … 사양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엔개짓에서 취재한 영상을 보면 배터리 시간이 4시간이라고 나옵니다.

해외에서는 국내의 티빙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TV로 쓸 수 있는 기기라고 홍보하는데,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 얘기고.. 대신, EBS 방송 콘텐츠를 (최대)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전자책 앱도 탑재. 앱스퀘어라는 독자적인 마켓도 제공하고 있는데, 아직 올라와 있는 앱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특이한 것은 함께 제공되는 거치대입니다. 접어서 들고 다닐 수도 있고, 가로와 세로 형태로 거치가 가능합니다. 분리도 가능.

전체적으로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PC-라는 것 외엔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마켓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약점. 낮은 해상도와 감압식 터치, DMB가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보이네요. 내장 메모리도 적은 편. 거기에 디자인 역시 상당히… 두껍습니다. -_-;

저렴하게 PMP로 이용하면서, EBS 교육방송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실 분들에게는 적합해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되면, EBS 전용 PMP나 별로 다를 바 없네요. 그렇다고 아예 PMP로 포지셔닝하기도 조금 애매하고…. PMP 기능이라도 확실하면 한번 구입을 고려해보고 싶은데, 그에 대한 리뷰가 전혀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늦게, 너무 아쉽게 나온 것만 같은 녀석입니다…만, EBS 강의를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에겐, 어쩌면 매력적인 제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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