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샤프 인포바 A01
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녀석은 바로 전설의 귀환(응?) 샤프의 iida INFOBAR A01 입니다. 예전 글 「가끔, 스마트폰보다 더 가지고 싶은 디자인의 피처폰들」에서 소개했던 피처폰 가운데 하나인 녀석. 몇년 전에 디자인을 보자마자 반했던 녀석이었죠. 그런데 그 녀석이 지금, 스마트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녀석의 핵심은 인포바의 DNA를 이은 메인 화면 UI에 있습니다. 한손으로 간략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 거기에 좌우로 넘기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위젯 화면도 사용 가능. 어떤 UI인지 아래 동영상을 봐주세요.
물론 동영상 정도의 반응 속도가 실제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면, 진짜 이 정도 반응속도가 나와준다면… 이 UI 하나에 끌릴 사람들 꽤나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한국 출시는 어렵겠지만…ㅜㅡ 다만 3.7인치라는 것은 살짝 걸리는 부분. 디자이너는 후쿠사와 나오토.
하이브리드 스마트폰을 본적 있는가?
샤프에서 내놓은 신기한(?)폰은 인포바-만이 아닙니다. 하이브리드폰이라고 해서, 예전 일반 휴대폰을 닮은 스마트폰들을 잔뜩 내놨습니다. 대표적인 녀석은 「샤프 AQUOS 하이브리드 007SH」.
초기에 나왔던 DMB폰 기억하시나요? 그것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하단에 키패드가 달려있고, 화면은 18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도, 휴대폰처럼도 사용가능한 기종. 아래 영상을 보시면 순식간에 이해되실듯.
이래뵈도 1600만화소 카메라에 나안 3D 디스플레이까지 갖추고 있는 녀석입니다(…샤프니까요). 만약 이 녀석으론 성이 차지 않는다면, 더 피처폰 같은 녀석으로 IS11SH 도 있습니다.
특징은 예전에 흔히봤던 ‘슬라이드 업’ 키패드의 채택. 역시 나안 3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여성 취향의 폰이라고 합니다. 일단 디자인이… 그렇긴 하네요. 왠지 문자 많이 보내시는 분들은 이런 폰이 엄청나게 편할 듯. 간단한 소개는 아래 동영상을 봐주세요.
남자답게 터프한 스마트폰을 찾아라
위와 같은 여성 유저 취향의 제품도 있지만, 반면 남성 유저가 아니면 잘 쓰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의 폰들도 나왔습니다. 우선 카시오의 G’zOne IS11CA . 방수(…물론 이번에 출시되는 다른 폰들도 거의 다 생활방수 기능 정도는 탑재하고 있더라구요. 일본 기후 때문인지..) 기능은 기본으로,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견뎌내는 터프한 스마트폰입니다.
이 녀석이 외형적으로 남자다운 스마트폰이라면, 후지쯔 F-07C는 음, 이 녀석을 스마트폰이라 불러야할지 넷북이라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예, 이 녀석, 인텔 아톰 CPU에, OS로 무려 윈도우 7…을 내장한 녀석입니다. 윈도폰7이 아니라, 진짜 윈도우7를 내장했다구요.
당연히 쿼티 키패드는 탑재. 4인치 액정에 600×1024 해상도. 무게 218g. 전용 버튼을 이용해 노트북 모드와 휴대폰 모드를 번갈아가며 이용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넷북 + 피처폰인 녀석.
사용시간 6시간 이상. 터치 스크린 지원. 두께 2cm. 램 1G에 CPU가 1Ghz 짜리인 것은 걸리지만, SSD 32G에 USB도 달려있습니다. HDMI 출력도 지원하고 카메라도 2개. 무려 LTE 까지 지원.(사양 링크)
그밖에 엑스페리아 아크에 DMB를 탑재한 소니 엑스페리아 아크로(acro), 세계에서 가장 밝은 밝기를 자랑하는 LG 옵티머스 브라이트(한국명 옵티머스 블랙), 풀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후지쯔 REGZA IS11T, 두께 7.9mm에 4인치 액정, 방수 기능을 탑재한 초박형폰 MEDIAS WP N-06C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만, 그리 특이한 점은 없어서 이 글에서는 안다뤘습니다. ^^ (사실 일본 시장에선 이 폰들이 메인 폰들이긴합니다.)
그나저나… 어차피 일본 취향의 디자인임을 인정하면서도, 왠지 부럽긴 부럽군요. 뭔가 스마트폰을 고를 때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고를 수 있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도 곧, 좀 다양한 -_-; 디자인의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