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어도브 플래쉬. 아이폰 대중화 이전에는 PC에서 가장 보편적으로(아마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었지만, 잡스가 iOS에선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모바일 시장으로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예전에는 시장 표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 정도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플로피 디스크. 1998년 잡스의 애플 복귀 이후 발표된 첫번째 보급형 컴퓨터가 아이맥(iMac)입니다. 여기서 아예 FDD가 빠지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FDD는 이미 수명이 다해가고 있던 상황. 아이맥이 FDD 가 없어도 충분히 잘팔림을 증명하자, 이후 대부분의 컴퓨터 기본 사양에서 FDD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세번째는 타워형 PC 본체. 우리가 흔히 쓰는 데스크탑 PC를 말합니다. 사실 아직까진 데스크탑형 본체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만… 애플 제품에선 확실하게 밀려나고 있는 중입니다. 고급 사용자을 위한 맥 프로-를 제외하면 모니터와 분리된 본체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맥미니는.. 타워형 PC는 아니니, 제외하기로 합니다. (므흣)
네번째는 전용 휴대용 게임기. 스마트폰의 활발한 보급 이후 닌텐도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은 아이패드이며,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역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역은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3DS가 죽쑤고는 있지만, PS VITA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스마트폰은 캐주얼 게임을 즐기기엔 적당하지만, 좀더 코어한 게임을 즐기기엔…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다 여겨집니다.
다섯번째는 음악CD. 물론 음악CD 자체야 여전히 존재하지만, 음반시장 규모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잡스는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 시장을 음반 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여기에 반론이 있을까요?
여섯번째는 광학 드라이브. 다시 말해 CD, 또는 DVD 드라이브입니다. 이미 넷북 계열에서는 없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다른 분들도 없어서 별 불편없이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 출시된 맥 미니, 다시 말해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도 CD 드라이브를 제거해 버렸습니다. 이런 경향성이 맞다면, 앞으로 애플은 보급형 기기부터 시작해, 점점 대부분의 기기에서 CD 드라이브를 없애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사안입니다.
앱등이라고 보기엔, 그냥 저냥 무난한 기사(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재탕에 가까운)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