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삿포로] 삿포로 3일차,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하다 + 삿포로 눈축제

원래 오늘은 비에이에 다녀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 비에이는 커녕 하루 종일 버스 안에서 보냈네요. 울고싶은 기분이었지만, 혼자가 아니면 언제 이런 여행 해보겠냐- 싶은 기분에, 유유자적 버스속 눈 구경을 즐겼습니다.

▲ 숙소에서 삿포로역을 가려면 항상 눈축제 현장을 지나쳐야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와글거리는 유끼마쯔리

▲ 오늘은 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전통 무용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홋카이도 구청사에 세워진 눈사람도 구경.
자원봉사자 아저씨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으니, 어디서 왔냐- 묻기에
한국이라 그러니,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고 한국말로 해주셔서 재밌었던.

▲ 그리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비에이행은 직행이 없어서,
일단 근처 후라노행으로- 현재까지 예상 운행 시간은 2시간 30분. 가격은 2200엔.

 

▲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날씨도 나쁘지 않았고, 바람도 생각보다 약한 편.

▲ 창밖에는 어딜 가도 눈이 가득.

▲ 어? 그런데 중간에 이상합니다?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갑자기 국도로 접어듭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눈으로 인해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 -_- 됐더군요.
그래서 국도행. 그런데 이 국도행, 약간 거북이 걸음입니다.

▲ 이쪽 동네 분위기는, 눈이 쌓이는 것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당연한가요?

▲ 이 정도는 와야 눈이 와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벌써 오늘 비에이 구경은 반쯤 포기한 상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눈.
그런데 가게 앞이 이러면 곤란하지 않나요..

▲ 슬슬 노을도 지기 시작합니다.
이젠 비에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내로 삿포로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 그나저나, 창박 풍경은 참 좋더군요.
평생 볼 눈 구경 오늘 다 한 기분.

▲ 후라노 가는 길 옆에 있는 호수.
꽤 큰 호수인데, 다 얼어버렸더군요…

▲ 산앞에 있는 하얀 것이 다 얼은 호수입니다.

▲ 버스 앞도 온통 하얗습니다.
설국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 사람 얼굴 같아서 놀랐던, 산 중턱의 눈들…

▲ 멀리 스키장 불빛이 보이면서, 이제야 사람사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 중간에 발견한 예쁜 가게. 그러나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오후 5시 10분, 후라노역 도착. 12시 22분에 출발했으니..
4시간반정도 걸린건가요…;; 아주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 후라노역에서 발견한 빨간 우체통.
온 김에 좀 돌아볼까-하다가, 아무래도 -_-; 삿포로 가는 길이 걱정되서
5시 46분 JR 열차를 타고 떠나가기로 결정합니다.

▲ 후라노 관광 안내소 앞의 인형

▲ 근처 스키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오던데….
그걸빼면 겨울 후라노는 ,역시 쓸쓸한 도시.

▲ 후라노에서 타키카와로 가는 1량짜리 열차.
은하철도 999 내부를 닮았습니다..

▲ 후라노에서 5시 55분에 출발, 삿포로에 오후 8시 도착.
대충 2시간. 가격은 3520엔. … 처음부터 이거 탈걸..ㅜㅜ

제가 타고온 슈퍼카무이 42호의 모습.
이건 무슨 남극 열차도 아니고..

▲ 피곤한 김에, 아까 올때 봐뒀던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오오, 이건! 그저께 봤던 비쿠 카메라 보다 훨씬 좋아요!!
여기서만 한시간 넘게 보냈네요… (10시 끝날때까지..)

..다만, 대폭 할인된 것도 좀 비싸서..아쉬움…GF1 바디는 싼데.. 렌즈가 없어서 아쉬움..

▲ 오다가 보니, 밤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공사를 많이 하고 있더군요.
무슨 공사인가-해서 봤더니 바닥에 열선까는 공사.

..진짜 열선을 깔더군요….

▲ 배고파서 밥먹으러, 스스키노에 들렸습니다.
원래 가고팠던 살사빠는, 주말 파티가 아니면 그냥 밥이나 먹는 분위기…ㅜ_ㅜ

여기는 밤이 늦어도 축제 분위기. 불야성.
다들 흥청망청하는 이런 분위기가, 관광객에겐 편해요.

▲ 보다가 잠깐 놀랐던 가게.

▲ 스스키노 유키마쯔리에 출품된 유니콘 건담

▲ 스스키노 유키 마쯔리의 모습

▲ 마지막 코너에선, 관람객들이 유리조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타보고 싶었던 유리조각 올드 오픈카

▲ 인기 많았던 얼음 사람(?)

▲ 저녁은 생각보다 힘들게 골랐습니다. 라멘 요코초에 갔는데,
인기 없는 가게는 아예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기 그렇고,
인기 많은 가게는 줄 서서 들어가야 해서….

그래서 그냥 거리에 있는 아무 가게나 골라서 들어갔는데,
역시 제 입맛은 저렴한 입맛이더군요… 이런 음식이 입에 딱 맞았습니다.
느끼하고, 짠.. 그런 라멘 맛이. 맛있었어요. ^^

오늘 고생한 관계로 -_-; 낼은 다른 멀리 나가는 일정은 다 취소하고, 삿포로나 한바퀴 돌아볼 계획입니다. 제가 워낙 느즈막히 일어나 느즈막히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많이 보진 못했네요 .그래도 삿포로, 머물수록 점점 맘에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왠지 자주오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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