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마우스이긴 한데, 일반 마우스보다 약간 큰 느낌입니다. 보통 마우스는 손 모양을 따라 뒷부분이 볼록하고 클릭하는 부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언덕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마우스의 경우 좀 평평한 편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방법은 다른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고, 대신 유선답지 않게 무선 마우스 같은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사실 놀란 것은 스캐너 센서가 작다는 사실인데… 그래서 어떻게 스캔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했었거든요. 이 마우스의 핵심은 실은 그 부분에 있습니다. 마우스 스캐너를 이용해 스캔하고 싶은 그림을 칠판지우듯 문지르면, 소프트웨어에서 합성해서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어줍니다.
간단한 OCR 기능도 지원하고, 오피스 문서나 이메일에 붙여넣기도 손쉽게 지원되더군요. 요즘 추세에 맞게 SNS에 바로 올릴 수도 있고. 꽤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자동 보정 기능도 지원됩니다. 기회 닿으면 한번 써보세요. 괜찮게 여겨지실 겁니다.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 걱정되는 점은 무상 1년 이후에, 떨어뜨리거나 했을 때의 AS. 아무래도 일반(?)인 보다는 대학원생이나 연구원등, 자료를 수집할 일이 많은 분들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 분들은 두꺼운 책도 스캔 가능하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 아무튼, 휴대용 스캐너를 많이 쓰는 미국/일본 등에서도 먹힐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미난 제품이라서 놀랐습니다. 부디 소프트웨어 버그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동만 문제없이 되면 꽤 팔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