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때려치고 싶을 때가 온다면
이 사람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세요.
...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집에 입양되었다.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학비가 아까웠다.
중퇴했다.
20살때 친구와 함께 컴퓨터 회사를 차려 성공했다.
쫓겨났다.
새로운 컴퓨터 회사를 창업했다.
1년에 100대 밖에는 못팔았다.
애니메이션 컴퓨터 회사를 인수했다.
투자자가 제작 중단을 지시했다.
겨우 만든 애니메이션이 히트해 재기에 성공했다.
자신을 쫓아냈던 회사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MP3 플레이어를 만들어냈다.
암에 걸렸다.
그래도 굴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번엔 태블릿PC를 만들었다.
대히트를 쳤다. 너도 나도 만들어보겠다고 뛰어들었다.
...
56세의 짧은 나이에 생을 마쳤다.
...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세요.
세계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잡스라고만
간단히 자기를 밝히는
이 퉁명스럽고, 완벽주의자며,
성격까지 나쁜 사람을
사랑했었는 지를.
* 잡스를 기리며, 'This Will Make You Feel Better'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써봅니다. 췌장암-이었죠. 고통이 매우 심한 암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의 남은 삶은,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실은 그의 삶 자체가, 운 없는 사람중에서도 손꼽힐만한 삶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도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안테나 게이트때 직접 나와 해명을 했었다는 걸 생각하면... 살아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군요. 그것이 사람이건, 제품이건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