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가 달린 청바지 따위 입고 싶지 않아...

키보드가 달린 청바지 따위 입고 싶지 않아...
재밌긴 한데 대체 어디다 써먹으면 좋을지 알 수 없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미녀와 긱(Beauty and Geek)". 그동안 미녀와 Geek들은 두 세계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패션의 세계, 다른 하나는 테크놀로지의 세계로. 이제 그 둘을 하나로...!!!

...합치는 일 따위,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대체 이게 뭡니까. ㅜ_ㅜ

이 바지의 컨셉은 간단합니다. 청바지에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를 탑재하고, 스피커를 내장했습니다. 게다가 청바지의 스티치는 무려 PCB에 영감을 얻어서 박음질!! 한마디로 본체와 모니터가 있다면, 또는 노트북의 외장형 입력장치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출처).

그런데 그 디자인이 심히 괴상합니다.

▲ 어쩌라고!!

물론 이런 디자인을 보며 엉뚱한 상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니까 따지남에 나오는 그런 퍼포먼스의 에로틱 버전. 그녀와 한 방에 앉아서, 이 키보드로 내 마음의 패스워드를 입력해줘 뭐 기타 등등...

▲ 하지만 이딴 디자인에 넘어갈 아가씨가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걸 입고 다니는 순간 당신은 외계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입니다. 지구인들은 당신 근처에 얼씬도 안할 거에요. 아직 실제로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이란 것이 다행일 뿐. 제발, 절대로, 만들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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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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