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고양이, 기억하시나요? 기억나신다면 당신도 꽤 오랫동안 PC를 사용해 오신 것이 분명합니다. ^^; 예, 이 고양이는 원래 윈도95에서 돌아가던 악세사리 유틸리티 프로그램중 하나였던, 네코 포 윈도95의 그 네코입니다. 바탕화면에 가만히 있다가, 마우스 포인트가 움직이면 그 마우스 포인트를 따라다니던 고양이.
…그 고양이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돌아왔습니다. 이름하여 리빙 네코.
이 앱은 정말 단순합니다. 앱이라기 보단 라이브 월페이퍼라고 불러야겠네요. 앱을 다운받아 설치, 실행시키면- 하얀 고양이 한마리가 바탕화면에 돌아다닙니다. 그냥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평소엔 가만히 있다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그 손가락이 터치된 지점을 향해 달려갑니다.
고양이 동작은 다른 것으로 변경해 줄 수 있습니다. 드로이드 스킨(링크)을 설치하면 고양이가 안드로이드 보이로 변신합니다. 투명도도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바탕화면을 볼때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대기화면이나 앱이 실행되는 중간에도 계속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겠네요. 저는 좋지만, 어떤 분들에겐 눈에 거실리실듯. 그래도, 오랫만에 이 녀석을 다시 만나니 참 좋습니다. 예전에 컴퓨터를 쓰던 때 기분도 다시 느껴지구요.
클래식 컴퓨터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 전 바탕화면에서 졸고 있는 이 녀석이, 왜 이리 예쁘게 느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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