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잡상

4.11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자고 일어나보면 모든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자기 전에 잠시 생각만 적어놓아봅니다.

일단 뭐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결과가 현실입니다.

1. 선거결과는 예상대로

투표율도 55% 정도겠네라고 생각했고, 그 정도면 여야반반정도 먹을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되버렸습니다. 지난 번 지방자치선거정도랄까요. 어느 누구도 승리했다고도, 완전히 졌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상황. 모 언론의 표현을 빌면 국민이 선택한 절묘한 견제와 균형.

2. SNS 는 수도권 정치. 그래도 눈에 띄는 결과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SNS 의 영향력은 유효하지만, 어쩌면 수도권 중심의 영향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이 강남에서 상당한 표를 얻은거나, 이계안 전의원이 정몽준을 상대로 선전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심상정의 당선은 브라보.

3. 안티테제로 얻을수있는 표는 딱 요정도

사실 그동안 야권지도부가 보여줬던 한계에 비하면 이 정도도 현 정부가 하도 못했기에 얻은, 날로 먹은 거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때도 드러난 거지만, 안티테제로 얻을 수 있는 표는 딱 요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이명박에 대한 증오만 팔아먹고 살아갈 건가요…

다행히 야권 예비 대선주자들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문재인에 안철수, 손학규와 김두관… 그들이 앞으로 희망을 보여줄수았기를, 그래서 그들을 꼭 찍고싶은 마음이 들수있도록 해주기를 바랍니다.

4. 세대 대결은 유효. 이십대 개새끼론은 그만.

아직 분석자료가 안나왔으니 추정입니다만, 세대별 투표양상은 크게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20-40대 vs 50대 이상의 투표대결 양상은 앞으로도 유효할듯.

다만 이십대 어쩌고하는 글은 짜증. 자료도 없는 주장에다가, 자기팀이 잘하는 것도 보여주지않았으면서 투표하면 표를 가져갈수 있었다는 근거없는 자만심은 대체 어느 별에서 온건지…

마치 니네가 투표안해서 떨어진거다라고 말하시는 분들같습니다만… 사람은 당신들을 위해 표찍어주는 기계가 아닙니다. 대저 농부가 밭을 탓하지않듯, 정치활동 하는 분들이 유권자를 탓하면 어쩌자는 건가요..

5. 남은 건, 정신차리고 반성하는 일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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