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닷컴의 몰락이 아쉬운 이유

KT에서 운영하던 포털 서비스, 파란닷컴이 이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7월 31일이고, 메일, 블로그는 다음과 티스토리로 이전이 되고, PC백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백업 신청은 7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가능합니다.

그동안 파란닷컴은 서브 메일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백업 블로그이기도 했고… 지금은 없어진 몇가지 서비스를, 예전에 학교 다니면서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모바일 세상에서, 과거 포털의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파란닷컴이 계속 존재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란닷컴의 몰락이 아쉬운 이유는… 이것때문이겠죠.

PC-Serve 이후 케텔, 코텔을 거쳐 하이텔로 이름 바뀌었던 곳에, 한때 적을 두었더랬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만나고 있는 몇몇 친구들도, 모두 그곳에서 만났습니다. 파란은 한미르와 통합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이텔의 적자였던 곳… 그곳이 이제 대부분 서비스를 정리하고, 모바일 비지니스에 적합한 몇몇 서비스만 남겨놓게 됩니다.

이건 아마, PC통신 ‘하이텔’의 완벽한 종결…을 의미하게 되겠죠. 아직 나우누리와 천리안은 그래도 남아있지만… 한때나마 정을 줬던 곳이기에, 괜히 아쉽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버텼네요. 한편으론 파란닷컴 메일 계정이 한메일과 통합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찔하기도 합니다. … 한메일의 스팸은 생각보다 꽤 심한데… 제 메일 주소로 스팸이 몰려오는 일은 없기를 바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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