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이렇게 넥서스7의 인기가 좋은 걸까요? 솔직히 7인치 태블릿이 그동안 한두개 출시된 것도 아닌데... 그런데,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해줄만한 글이 리드라이트웹에 올라왔습니다. 제목부터 자극적입니다. 「5 Reasons Why I Ditched My iPad for a Google Nexus 7」.
글을 쓴 테일러 햇메이커의 주장을 대충 살펴보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게 딱 맞는 사이즈와 형태
넥서스7의 형태와 크기, 질감은 글쓴이를 매우 만족시킨 모양입니다. 아이패드가 금속 느낌이라면 넥서스7은 약간의 쿠션감이 있는 가죽같은 느낌으로 손에 쥐는 느낌이 좋습니다. 화면 유리는 스크래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케이스 구입도 불필요. 손에 쥐기에 적당한 테두리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7인치 사이즈의 화면이 매우 맘에 들었나 봅니다. 10인치 화면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는 적당하지만, 무엇인가를 읽거나 이메일, 웹서핑을 할때는 7인치가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럼 킨들 파이어는요? 정식버전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넥서스7과는 비교 불가!!
2. 나에게 꼭맞게 바꿀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신뢰할만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본질적으론 태블릿용 폼팩터라고 합니다. 루팅 없이도 구글의 모바일 OS는 런처를 바꾸거나, 위젯을 설치하거나 심지어 입력방법 변경등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OS는 애플 제품에 비하면 크게 고생하지 않아도, 자기자신에게 맞게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가격 이상의 가치
넥서스7을 사는 사람들은 아마 이익을 봤다는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겨우 199달러로, 이런 태블릿PC를 가질 수 있다니! 하면서 말이죠. 물론 사람 욕심이야 끝이 없는거라 이 가격에 레티나도 넣어주고 램메모리도 64G 정도로 하고 기타 등등의 요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순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상당히 잘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이나 제품 마무리, 견고함에 이르기까지. 살짝만 잘못 다뤄도 상처나는 아이패드와는 다릅니다. 그러니 사용하기도 상당히 편합니다. 제품을 신주단지 모시듯 모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가방에 툭- 던져놓고, 필요하면 척-하고 꺼내쓰면 그뿐.
4. 위젯을 쓸 수 있다
위젯은 쓰다보면 확실히 좋습니다. 태블릿을 키자마자 첫화면에서 시간이나 날씨, 트위터등을 볼 수 있는 것은 매주 즐거운 경험입니다. 글쓴이는 위젯의 완전한 팬이 됐다고 합니다. 위젯이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5. 점점 나아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OS
마지막으로 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안드로이드OS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글쓴이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안드로이드OS는 태블릿에 더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OS는 스마트폰에선 멋진 경험을 선사해 주지만,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위에서 안드로이드의 장점에 대해 얘기했지만, 새로 나온 젤리빈만의 장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젤리빈은 빛처럼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구글 보이스는 매우 기능이 좋아졌습니다(영어에서만). 무엇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OS는 사용자가 일하는 방법을 수용하면서 점점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기기가 모든 용도로 쓰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글쓴이는 넥서스7으로 이메일, 캘린더, to do list, 웹서핑등을 한다고 합니다. 반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가진 뉴아이패드는 게임등에 효과적이지요. 하지만 넥서스7은 잘 디자인된 제품이며, 적당한 가격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해주는 제품이라고 칭찬 합니다.
...확실히, 잘 팔리는 이유는 알겠군요.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언제쯤 나올까요? 저 역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초에 나온다고 했는데, 늦어지네요. 다른 곳에선 계절 바뀔때쯤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웃음). 어서 한국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글 넥서스7, 매우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