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앱을 찾으러 구글 플레이에 들어갔다가, 한 앱의 리뷰를 보다가, 조금 놀랐습니다. 리뷰에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충 흝어보니, 개발자분이 지난 4월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앱과 개발자 트위터의 업데이트 역시 2011년 1월 이후 멈춰있는 상태.
구글 플레이 링크
예전에 게임 속에서 장례식을 치루는 것을 보고도 뭔가 세상이 바뀌었구나-하고 느꼈는데, 이젠 앱스토어 리뷰를 통해서도 추모가 이뤄집니다. 사람들이 따지러 들어왔다 명복을 빌고 돌아갑니다. 이제서야 잘 쓰고 있었다, 좋은 앱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런 많은 추모 리뷰조차, 좋은 앱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는 증거. 그러니 2011년에 업데이트가 멈춰진 앱의 리뷰가, 지금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거겠지요.
...이 작은 앱 하나가, 당신이 살아있었다는 증거. 이 세상에 남겨놓은 흔적.
부디 하늘나라에선, 편히 쉬시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