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경알을 바꾸려고 안경원에 가려는데, 동생에게 재미있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컴퓨터 사용할 때 쓰는 안경을 따로 맞췄다는 겁니다. 아, 푸른 파장을 막아준다는 그런 컴퓨터 사용 안경이 아닙니다. 노안(...ㅜ_ㅜ)을 위한 안경입니다. 아, 돋보기는 아닙니다. 그냥 간단히, 컴퓨터를 주로 보는 사람들을 위한 안경입니다.
... 그러니까, 평소 쓰던 안경보다, 돗수를 2개 정도 떨어뜨린 안경입니다.
안경원에 가서 물어보니, 정말 그렇게 쓰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어차피 컴퓨터 사용은 가까운 데만 보니, 시력이 0.7 정도만 나오게 맞춘 안경을 쓰면, 컴퓨터도 잘 보이고 가까운데 있는 물건을 볼 때도 안경 벗지 않고 볼 수 있다고. 그래서 노안 검사(...)를 하고, 쓰던 안경 하나는 원래 돗수로, 다른 하나는 -2 정도 떨어뜨린 돗수로 맞췄습니다.
결론은, 만족. 음, 조금 편하네요. 멀리 있는 물건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사무실이나 카페 노동자(...)가 멀리 볼 일이 별로 없어요. 버스 번호판 확인하는 정도일까. 가까이 있는 글씨를 읽으려고 안경을 벗는 일은 줄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다기 보다는, 저처럼 초기 노안(...)이 오신 분에게 적당합니다.
갑자기 가까이에 있는 글씨를 읽기 힘들다- 싶으신 분은, 노안 검사 한번 해보시고, 이런 안경을 맞춰도 괜찮을 듯 합니다. 최소한 다촛점 안경보다는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