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다. PC 엔진 전용 휴대 모니터가 이제야 나왔다.

독하다. PC 엔진 전용 휴대 모니터가 이제야 나왔다.



처음엔 PC 엔진 미니용 휴대 모니터가 나온 줄 알았습니다. 오오, 그런 거라면 나와줘도 괜찮지! 하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게 대체 뭘까요. 구형, 레트로, 20세기, 80년대 게임기...인 PC 엔진, 정확하게는 PC엔진과 PC엔진 코어 그래픽, PC 엔진 코어 그래픽2와 호환되는 액정 모니터가, 이제야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1987년 10월에 발매된 PC 엔진용 휴대 모니터가 2020년 7월(...)에 나온 셈입니다. 하아, 아직 작동하는 PC 엔진이 몇 대가 있...나요? 대체 이게 왜 나온 걸까요? 이런 나라인 거 알지만, 그래도 가끔 아스트랄해지는 나라입니다. 진짜로.





콜롬버스 서클에서 발매된 'PC 엔진 휴대용 모니터(CC-PEPML-GR)'는 구형 PC 엔진에 붙여서 쓸 수 있는 모니터입니다. 현재 일본 아마존에서 예약을 받고 있으며, 발매일은 2020 년 9 월 17 일(예정). 가격은 세금 포함 9973엔.

PC엔진 본체 뒷면에 있는 확장 버스에 접속해 사용하고, USB 로 전원을 공급 받습니다. 액정 크기는 4.3인치이고, 모니터 하단에 불륨과 액정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 탑재. 화면 비율은 4:3과 16:9 사이에서 전환 가능.





가장 큰 장점은(?) 이 제품을 이용하면, 구형 PC엔진을 HDMI를 이용해서 큰 TV에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업스케일링 기능이 없어서, 봐도 그게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해상도가 낮아서 큰 화면에서 보면 화질이 깍두기 깍두기 합니다)

참 이상한 제품이다- 싶은데, 콜롬버스 서클이 원래 이런 회사네요.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희귀한 게임 주변 기기를 개발해서 팝니다. 그래도 모니터는 처음인 듯 하지만요- 이런 걸 보니, 이런 제품을 내도 사줄만한 시장이 있나 봅니다(...).


 




각종 미니어처 게임기용 전용 수납 박스는 저도 사고 싶어졌습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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