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톡 모델 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 이미지 내비게이션에서 운영하는 스톡 포토 서비스가 있습니다. ‘imagenavi’라는 곳인데, 여기서 지난 달부터 AI로 합성한 모델 사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가상 스톡 모델 사진입니다.

스톡 사진 모델은… 여러 분들이 흔히 보시는, 여러 기사에 들어간 사진- 참고 사진의 주인공들을 말합니다. 굳이 새로 사진을 찍거나 모델을 고용할 필요 없이, 저작권 등의 권리 관계가 끝난 사진을 사서 쓰는 거죠. 일반적으로 보는 ‘~하는 법’ 등등의 기사에 달린 사진 들은, ‘사진은 본문과 상관 없습니다’ 등등의 멘트가 달린 사진은, 다 이런 스톡 포토라고 보시면 됩니다.


▲ 예를 들면 이런 거




AI 생성 모델을 이용한 스톡 포토를 파는 이유는, 기존 모델 스톡 포토가 가진 한계가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쓰는 이가 정확하게 원하는 포즈를 취한 사진도 없고, 원하는 분위기의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만들기엔 돈과 품이 너무 들고요.

원래 이런 용도로 쓰이는 게 AI를 이용한 창작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음악, 간단한 그림, 간단한 뭐뭐… 이런 것들. 굳이 사람 품과 돈을 필요가 없는 콘텐츠들.

거기에 더해, 스톡 포토 모델로 등장하는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스톡 포토는 정말 아무렇게나 이용되거든요.

▲ 예를 들면 이런 거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웹을 비롯해 대형 인쇄물, 옥외 광고까지 원하는 용도로 쓰기도 쉽습니다. 스톡 포토 구입시 걸리는 이런 저런 제한 사항이 줄어드는 거죠. 사용 계약 만기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모델이 안 예뻐요(…).
보도자료(링크)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 하나 같이 뭔가 ‘언캐니 밸리’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21세 대학생 역할로 소개된 위 모델만 해도, 뭔가 부자연스러운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뭐라 콕 찝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상해요(…).

AI 생성 스톡 모델은, 앞으로 분명 많이 쓰일 겁니다. 이걸 이용해서 스톡 포토를 만드는 회사도 분명 꽤 생길 거고요. 할 수 있고, 수요가 있다면, 사업은 성립합니다. 다만- 어떻게든, AI 생성 모델을 3D 오브젝트로 변환 시키는 기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수정, 편집 등이 용이할 테니까요.

이건 뭐랄까- 아직은, AI 얼굴 생성 기술이 별로 좋은 수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일 밖엔 되지 않을듯요. 그나저나 이런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진짜 우리 삶은, 현실에 없는 것들로 가득한 세계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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