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컴팩트 배터리 교체 완료 (Z3TC)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새벽에 자려다말고, 안되겠다- 싶어서 교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품 주문은 지난 7월에 했는데, 아직 방에 굴러다니고 있었거든요. 예, 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컴팩트 이야기입니다. 정말 징-하게 오래 쓰고 있는 태블릿이죠. 배터리 교환은 이번이 두 번째. 3년 전에는 사설 업체에 맡겨서 했고, 이번엔 그냥 제가 교체했습니다.




교체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이 글(링크)을 참고했고요. 전면부 디스플레이를 분리하고,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연결 부위를 뗀 다음, 새 배터리 집어넣고 다시 조립하면 끝입니다. 원래 전면 분리가 가장 신경 쓰이는 데, 전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알아서 떼줘서, 그냥 편하게 쓱쓱 끝냈습니다.



개인이 수리하면 안좋은 점도 있습니다. 원래는 디스플레이와 본체 접착 부위를 전용 스티커? 씰링? 그런 재료로 작업해야 합니다만- 그걸 찾으려면 힘들고 비싼 게 사실. 그래서 그냥 방수를 포기합니다. 일부 스티커가 훼손(너무 오래 두는 바람에 접착력이 사라짐)된 부위가 있었는데, 그건 스마트폰 수리할 때 쓰는 양면 스티커를 이용해서 해결합니다.




배터리 교체하고 조립하니, 다시 원래 제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수는 사라졌지만, 어차피 이젠 자기 전에 갑자기 뭔가가 궁금할 때,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보는 그런 용도(침대에 스마트폰 안 들고 갑니다.)… 평소엔 시계랑 전자 앨범으로 쓰는 장치라,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2015년에 나온 제품이니… 이제 만 6년 됐네요. 그래도 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중에, 아직 이 만한 제품이 별로 없습니다. 7~8인치대 태블릿이 인기가 없는지, 제품 자체가 별로 없는 탓입니다. 한 십년만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2024년 4월 후기를 추가합니다. 결국 더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느려져서, 폐기했습니다… 딱 9년 정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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