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장으로 시간을 알려준다. 작가 시계(Author Clock)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시계가 킥스타터에 올라왔습니다. 이름은 작가 시계(Author Clock). 영문 소설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현재 시각을 보여줍니다. 진짜입니다.




어떻게? 위 사진과 같습니다. 9시면, “어느 늦은 6월 9시였다’같은 소설 속 문장을 인용해서 보여줍니다. 십 분이나 한 시간 단위가 아니라, 매 분마다 다른 문장을 보여줍니다. 하루는 1440 분이니까 최소 1440 문장이 들어가 있고, 다 합쳐서 2000 문장 이상 저장될 거라고 합니다. 물론 문장 추가도 가능하고요.

이 시계를 쓰다 보면, 최소한 확실히 영문으로 시간을 읽는 능력은 크게 향상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덤으로 수많은 영어 문장을 만날 수도 있겠죠. 한국에선 은근히 영어 공부를 빙자해서 사실 부모님도 계실듯한, 그런 시계입니다. 문장 뿐만 아니라 작가와 제목도 표시되니, 맘에 드는 문장을 만나면 소설을 찾아 읽을 수도 있습니다.



시계는 탁상용 작은 사이즈(117×95×30mm)와 벽걸이용 큰 사이즈(197×132×30mm) 2가지가 있습니다. 화면은 전자 잉크를 사용했고, 전면은 재생 플라스틱, 케이스는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전자잉크를 사용해서 시인성이 좋고, 한번 배터리를 넣으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코드가 없다는 건 정말 편리한 일이죠. 지속 시간은 약 3주(소형), 약 2개월(대형).

마감은 11월 12일까지이며, 이미 목표 금액은 초과 달성. 현재 소형은 119 달러, 대형은 229 달러에 펀딩할 수 있습니다. 이거 참 이과생과 문과생의 어딘가쯤, 문학 공대생 같은 감성을 가진 시계인데요. 빨리 펀딩에 성공하고 각국에 진출해서, 시계는 싸게 팔고, 대신 여러 나라에 맞는 다양한 화면 팩(한자 시계, 스누피 시계, 한국 소설 시계, K POP 가사 시계 등등)을 파는 수익 모델을 찾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문 소설 문장으로만 나오면 전 못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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