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싸이월드 쪽지, 방명록 백업, 구글 드라이브, 한글 깨져서 나올 때 해결 방법



이건 진짜, 극히 한정된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오늘 싸이월드를 백업 받고 있는데, 방명록이 안보이는 겁니다. 찾아보니 2015년쯤인가 싸이월드에서, 쪽지랑 방명록 없앴더라고요. 그때 백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백업 받은 파일이… 없습니다. 예, 백업은 받았는데, 파일이 없어요.

… 제가 몇 달 전에 8TB 외장 하드 하나를 홀랑 날려 먹었거든요. ㅜ_ㅜ

싸이 백업이야 당연히 중요 자료가 아니니 외장 하드에 들어있었고, 같이 날아갔습니다. 날아갔을땐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싸이월드 백업을 받다보니 괜히 아쉬운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제 성격에 외장하드에만 뒀을리가 없거든요. 역시,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 뒀습니다.

문제는… 압축 화일로 올린 건 괜찮은데, html 파일로 백업 받은 건, 위 사진처럼 한글이 죄다 깨져서 나오는 겁니다. ;ㅁ; 이거 유닉스 문제 같아서 해결 하려고 몇 시간 용을 썼는데, 바뀌질 않습니다. 포기하고 모든 흑역사를 지워버리자-하는 결심을 하려는데, 순간, 구글 드라이브는 업로드시 파일 구조를 멋대로 바꾼다-라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그래서 확인해 봅니다.





먼저 문서를 열고, 파일 메뉴에서 버전 기록을 눌러 줍니다.





버전 기록 화면이 뜨면, 오른쪽 상단에서 ‘원본 보기’를 눌러줍니다.





그럼 이렇게, HTML 코드가 가득한(…) 화면이 뜰 겁니다. 역시 여기서 오른쪽 맨 위에 있는, ‘다운로드’ 아이콘을 눌러줍니다. 그럼 HTML 파일로 저장이 되는데요. 그걸 브라우저로 열어보면-





옙, 한글이 깨지지 않고 무사히 살아 있습니다.

아 진짜 순간 날아간 줄 알고 슬펐네요. 사실 5년전에 싸이월드 백업 받은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고 원본을 파괴 당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떻게, 이 방법을 써서 살렸습니다. 혹시나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 구글 드라이브에 한글 텍스트 파일 올렸다가 박살(…)난 분들은, 이 방법으로 살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잘 가라 싸이월드. 전 HTML 파일을 압축파일로 묶은 다음, 다시 구글 드라이브에 던져놓고, 지웠습니다. 잠깐 읽어봤는데, 아하하. 참, 좋은 세월이었네요. 잊고 싶을 만큼…


* 나중에 후기 올리겠지만, 싸이월드 ‘글’ 백업 방법은 깃허브에 있는 이 글(링크)을 참고해 주세요.

* 사진 파일은 거의 날아갔습니다. 가로 400 정도인 썸네일 파일들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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