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주말이 다 끝났네요. 뭐했나 했더니, 일했습니다. 실은 금요일에 해야 할 일인데 미뤘다가, 토요일에 일해야 했다는- 그래도 일이 끝나니 조금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그럼 뭐할까요?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죠.
이게 시작은, 40일 남았으니 40가지를 하자! 였는데요- 하다보니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지금은 모두 56가지가 됐답니다. 술슬 반도 못 끝내는 건 아닌가 걱정되긴 하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재미 삼아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끝낸 일은 13가지입니다. 이사 방 정리, 블프 쇼핑, 계란빵 사 먹어 보기, 교보문고 들리기, 에그 샌드위치 먹기, 이마트에서 장보기, 어머니와 함께 식사하기 같은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자고로 하고픈 일은 작게 나눠서 적으라고 배웠거든요.
이번 주에 한 일은 ... 먼저 코타쿠 커피를 방문했네요. 집 근처 카페인데, 한번 가봐야지-하고선 못갔습니다. 특이한 건 없지만, 밤 12시까지 문을 열거든요. 저에겐 꼭 필요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강의안을 수정했네요. 사실 반은 다시 썼... 영상을 보여주는 시간을 좀 늘렸는데, 반응이 어떨 지 궁금합니다.
사놓고 읽지 못한 책도 손댔습니다. 팟캐스트 관련 서적입니다. 산지는 ... 좀 됐죠. 아하하하. 제가 팟캐스트 하고 있을 때 했으니까요. 지금은 팟캐스트를 사실상 포기해서, 마음 아픕니다. + 일본 아마존에서 킨들 언리미트로 잡지도 읽었습니다. 인터넷 만세.
의외로 시간을 끈 게, 알라딘과 리디북스 장바구니를 정리하는 겁니다. 읽을 책이 보이면 일단 장바구니에 쌓아두는데요. 사실 저 책, 다 읽겠습니까? 그래서 매년 정리해주고는 합니다. 일단 한번 흝어보고, 딱 떠오르지 않는 책이면 보관함으로 옮깁니다. 이러다보면 한 1/10 정도로 주는데요. 이때부터가 전쟁입니다. 살 책을 골라내야 하거든요...
정리의 끝은? 당연히 쇼핑입니다. 이런 저런 책이 보이는 이유는, 전자책으로 안파는 책을 샀기 때문에...
교보에서 사려다 못 산 잡지도 구입. 당연히 건담 파우치 때문에 샀습니다. 책은 ... 놀랄 정도로 얇아졌네요. 전에도 가끔 보던 잡지인데, 이건 부록의 부록 수준으로 얇아졌어요. 코로나의 힘인가요. 아무튼, 파우치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슬픕니다. 잡지 부록이 다 그렇죠 뭐...
그리고 마지막은 웹브라우저 북마크 정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파이어폭스를 쓰다가, 유튜브 스트리밍 문제로 웨일로 갈아탔다가, 웨일이 윈도우 11에서 자주 다운되는 바람에 결국 MS 엣지로 갈아탔는데요. 이 과정에서 북마크가 여럿 중복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해서...
기왕 정리하는 김에, 정말 자주 들어가는 페이지를 빼곤 싹 정리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월요일이네요. 아하하하. 다른 분들은 다들 어떤 주말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즐거운 주말이셨기를 바래봅니다. 그래야 남은 1주일도, 힘차게 살아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