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 굳이 알고리즘에 먹이를 주지 마세요

오늘 받은 세스 고딘의 이메일에서 발견한 글입니다. 제목은 ‘Feeding the algorithm‘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남들이 검색에 잘 걸리기 위해 이런저런 알고리즘을 신경 써서(흔히 말하는 SEO 최적화) 글 쓰라고 할 때, 굳이 안그래도 된다는 겁니다. 그냥 좋은 글을 쓰라고.

이게 참 좋은 말이긴 하지만, 당장 성과를 내야 하는/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고요. 그래서 알고리즘에 먹이 주기나, 알고리즘 최적화를 위해 다들 복무하게 되는 겁니다만. 그래도 잊지는 말아야지요. 글은 알고리즘을 위해 쓰는 게 아니란 걸.

물론 좋은 핑계가 되주기도 합니다. 니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조회수가 왜 그리 낮아? 하고 누가 물으면, 당당하게, 으하하하, 나는 알고리즘에 먹이를 주기 않거든! 이라고 답할 수 있거든요(…).

아래는 전문 대충 발번역입니다.

 


알고리즘에 먹이 주기

 

마케팅 컨설턴트는 고객에게 LinkedIn에 하루에 세 번 게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콘텐츠인지 아닌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SEO 컨설턴트는 웹사이트에 키워드를 많이 넣어야 하며, 인바운드 링크를 늘리기 위해 많은 예산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직자는 이력서가 AI 친화적인지 살피고, 모든 가능한 사항을 체크하라고 지시 받습니다.

알고리즘을 먹이는 것은, 당신만 그걸 할 때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해 낼 때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먹이를 줄 의향이 있다면 효과가 있습니다. 최소한 알고리즘이 바뀔 때까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복권에 당첨될지라도, 그 사람은 아마 당신이 아닐 겁니다.

대안은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끝내주는 작품을 만들고, 물량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세요. 너그럽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고, 알고리즘을 먹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미는 미끼를 거부하세요.

‘군중 통제’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군중 속에 있다면 누군가가 당신을 통제하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알고리즘이 있는 소셜 미디어나 다른 플랫폼에 게시물을 올릴 때 진짜로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알고리즘을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당신이 데리고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데 헌신하는가?(do you work for the algorithm or are you committed to working for the people who want to go where you hope to tak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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