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7세대가 발표됐습니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그냥 보도자료만 배포 됐네요. 그도 그럴 것이, 옆그레이드라고 해도 할 말이 없거든요. 지난 6세대와 비교해, 바뀐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을 위해 A17프로 탑재.
- 애플 펜슬 프로 사용 가능(기존 애플 펜슬 2세대는 못 씀)
- USB-C 포트 속도가 10Gbps로 빨라짐(6세대는 5Gbps)
- 새로운 두 가지 색상, 블루와 (신) 퍼플 추가(핑크 삭제, 예쁘지는 않음)
- 깡통 모델 저장 공간이 64G->128G로 늘어남(대신 가격 상승)
- 블루투스 5.3(기존 5.0), 와이파이 6E(기존 와이파이6) 지원
- 셀룰라 모델의 경우 실물 SIM 넣을 수 없고 eSIM만 지원
뭐 달라진 게 없네?라고 하신다면, 맞습니다. 오죽하면 행사도 안하고 보도 자료로 출시했을까요. 화면 크기 그대로, 카메라도 그대로입니다. 본체 크기와 무게도 그대로. 디스플레이도 그대로 60Hz.
예상과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아이폰 16에 채택한 A18 프로세서를 넣을 줄 알았는데, 17 프로 프로세서를 넣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재고 처리라고 여겨집니다. 사실 전 아이폰 16에 A18을 넣은 것이, 갑작스러운 전술 변경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는(?) 부품을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잘하는 짓이기도 하고요.
가격은 올랐습니다. 전작이 와이파이 모델 649,000원(64GB), 839,000원(256GB) / 셀룰러 모델 839,000원(64GB), 1,029,000원(256GB)였다면, 이번 7세대는 와이파이 모델이 749,000원(128GB) / 899,000원(256GB) / 1,199,000원(512GB)이 됐습니다. 셀룰러 모델은 979,000원(128GB), 1,129,000원(256GB), 1,429,000원(512GB)가 됐고요. 출시일은 10월 23일.
아이패드 미니를 좋아하면서, 5세대 이전 모델을 쓰고 있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볼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만(사실 5세대로 여전히 쓰기 괜찮습니다.)- 6세대 사용자는 딱히 메리트가 없는 제품입니다(쌩쌩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유일한 무기나 마찬가지인데,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한국어 지원도 내년이나 된다고 하니... 이건 일단 고려하지 않기로 하죠.
가격도 가격이니, 우리, 한 번 아이패드 샀으면 오래 오래 아껴 쓰기로 해요...
- 애플 보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