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에서 그림을 그릴 때 쓰는 앱, 어도비 프레스코가 완전 무료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한 달 9.9 달러짜리 구독을 해야 쓸 수 있던 수천 개의 브러시와 글꼴을 누구나 쓸 수 있게 됐습니다(프레스코 프리미엄 폐지). 예전처럼 포토샵과 합쳐진 번들이나 어도비 프리미엄 번들은 구매할 수 있다고 나오지만, 아무튼 프레스코는 무료입니다. 아이패드와 윈도우, 모두 해당됩니다.
Celebrating five years of Fresco with powerful new updates that unlock digital drawing and painting for everyone | Adobe Blog
Today, we’re embracing creativity for all by making Fresco completely free for all users, so anyone and everyone can discover — or rediscover — the joy of drawing and painting with the support of Adobe Fresco.
어도비 답지 않은 일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사실 디지털 드로잉 앱에서 '프로크리에이터'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었기에 내린 결정으로 보여집니다. 디지털 세계에선 항상 경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러다가 나중에 도로 유료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어도비 프레스코는 수채화나 연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이용자는 간단히 자기가 만든 브러시를 가져오고, 어도비 크레이티브 클라우드 계정과 연결해 다양한 브러시 및 컬러 라이브러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글꼴도 무료입니다. 파일을 PSD 같은 걸로 내보낼 수 있는 자잘한 프리미엄 기능도 모두 무료.
다 좋은데, 이렇게 그린 그림을... AI 모델 훈련 자료로 쓰는 건 아닌 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뭐, 일단은 그냥 의심만 할 뿐, 특별한 증거는 없습니다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죠. 어도비 프레스코는 아래 프레스코 소개 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윈도우, 앱스토어 링크 제공).
Digital painting and drawing app | Adobe Fresco
Adobe Fresco is a powerful drawing app with the world’s largest digital brush collection. Try an exceptional digital painting and drawing experience for stylus and touch devices.
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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