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식 선언한 맥 주간(...). 여러 제품이 나왔지만, 유일하게 기다리던 제품이 방금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맥 미니(Mac mini)죠. 그리고 이번 주에 발표된 제품 중에,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겉으론 거의 비슷한 다른 제품과는 달리, 드디어 맥 미니가 더 미니 미니 해졌습니다. 가로 세로 12.7cm! 무게 670g! 발매는 11월 8일부터.
기존에 나온 M1 맥 미니와 비교하면, 가격은 좀 알쏭달쏭합니다. 전작이 699달러(89만원)이었는데, M4는 599달러(89만원)이란 말이죠. 하지만 환율을 생각하고, 기본 탑재 램이 16GB 늘어난 걸 보면 싸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참, 알쏭달쏭하죠? 일본 가격은 94,800엔(세금 포함)으로 결정됐는데, 일본 가서 사는 게 더 싼가? 싶기도 하지만- 환율이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이건 비교하기 어렵고요(800불 이하라 면세 범위이긴 합니다.).
성능은 당연히 더 좋아졌는데, 사실 저 같은 글쟁이에겐 성능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어차피 게임이 잘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글쓰기엔 M1도 과분하단 말이죠. 그래서 M4 Pro 같은 상위 프로세서 모델엔 아예 관심도 없고요.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진짜 좀 나와서 써보면 좋겠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해외 리뷰는 '아직 그닥...' 정도이긴 한데, 전체 기능이 출시된 것도 아니니까요. 대체 얼마나 좋은 걸 담았길래, 애플이 전심전력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모든 라인업을 교체하고 있는 건지.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북, 그리고 앞으로 나올 프로 모델까지.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되면 교체 수요가 짠! 하고 불거야! 하고 장담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전면에 USB-C 2포트와 오디오잭, 후면에 전원/유선랜(10Gb), HDMI 포트 및 썬더볼트 포트 3개를 탑재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도 최대 2대의 6K 모니터와 한 대의 5K 모니터에 대응. 가격도 적당하고 기본 제품도 갖출 건 다 갖춰서, 이 참에 메인 컴을 바꿔볼까-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게임이 잘 안돼서 안하겠지만요. 아무튼 오랜만에, 서브 컴으로라도 한 대 들여놓고 싶어지는 제품입니다.
관련 페이지 : https://www.apple.com/kr/mac-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