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2년 안에 서서히 말라 죽을 것 같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요.
메타는 AI가 프로필을 만들고,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이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게 앱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거라고 믿고 있다는데...
일단 한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의 대부분은 30~40대입니다.
이 연령층의 사용자는 줄면 줄었지, 앞으로 더 늘진 않을 겁니다.
5년 안에 페이스북은 40~50대의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죠.
사실상 XM(X-밀레니얼) 세대의 싸이월드가 되는 겁니다.
https://www.ft.com/content/91183cbb-50f9-464a-9d2e-96063825bfcf
그런데 이들이 과연 AI 생성 콘텐츠를 좋아할까요?
이들이 페이스북을 쓰는 이유는 친구와 팔로우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새로운 정보를 얻으며, 사회 현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AI가 만든 콘텐츠가 과연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I가 콘텐츠를 만들면 콘텐츠 게시자는 아무런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그저 메타만 이익을 보게 됩니다. 보는 사람에게라도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AI가 과연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의미 없고, 지루한 이야기들이 넘쳐날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고양이 사진을 좋아해도, AI가 만든 고양이 사진을 매일 보고 싶으신가요?
AI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과연 의미 있을까요?
커뮤니케이션이란 단순한 정보 소비가 아닙니다.
서로 덕담도 나누고, 정도 쌓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면서 관계를 맺는 과정이죠.
사람들이 한 플랫폼에 머무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소통"인데, AI가 대신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 AI가 보낸 DM은 하나같이 짜증 나거나, 적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짜증 나지 않는다 해도, 사람도 아닌 존재와 이야기 나눌 만큼 한가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만약 메타가 원하는 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AI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그건 재앙이 될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빠르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겠죠.
메타는 제발 이 부끄러운 짓을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AI는 사람을 돕는 도구로 써야 합니다.
사람인 척하며 기업 이익만 챙기는 도구로 만들면 안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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