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맥북 에어 2011 버전에 새 수명을 불어넣어 준 OS, 구글 크롬 OS 플렉스가 정식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인증 모델은 400개 이상. 하지만 제 맥북 에어 2011은 인증 모델이 아님에도 쓸 수 있는 걸로 봐선, 어지간한 구형 PC에서 다 작동할 걸로 보입니다. 단 램은 4GB 이상을 요구하는 듯(주로 2012년 이후 모델부터 공식 지원하네요. 일부는 웹캠은 못 쓰고요.).
설치 방법은 여기(링크, 영문)를 참고하시고요.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도우미 앱을 다운 받고, 그 앱으로 크롬 OS 플렉스로 부팅 가능한 USB를 만든 다음, 그 USB로 부팅해서 설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쓸 수 있는 기능은, 구글 플레이를 못 쓰는 크롬북과 비슷합니다. 장점은, 빨라집니다. 오래되고 느려서 성질 뻗쳤던(...) 노트북 컴퓨터를, 인터넷이지만 제대로 쓸 수 있는 컴퓨터로 바꿔줍니다. 웹을 이용한 간단한 작업만 한다면, 굳이 새 컴을 살 필요가 없는 거죠. 배터리도 조금이지만 더 오래 가는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웹서핑 전용 컴퓨터라던가, 숙제할 때 인터넷으로 자료만 찾는 컴퓨터라던가, 유튜브로 음악만 틀어놓는 컴퓨터로 쓸 수가 있습니다. 글만 쓰는 용도라면, HWP 등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감안해서 웹으로만 써야 하지만, 당연히 충분하고요. 랜섬 웨어 같은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래된 PC를 가지고 계신 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