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 시작될 즈음엔 그래도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현실은 언제나 우리를 비웃죠. 그러고보니, 세상이 점점 흑백으로 변해갑니다. 요즘은 진짜, 모노크롬 세상에 갇혀 사는 기분이었어요. 치통 때문에 아프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 정말, 치통에서 해방되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치통 만세입니다.
예, 어쨌든 코로나 시즌3의 막이 올랐습니다. 2년까진 몰라도, 3년이면 이제 그냥 이게 원래 이런 세상이다-하고 살아아죠. 이제 돌아갈 옛날 따윈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단단히 각오하고,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 잘 살아갈 수 있을까-하고요.
지난 달 무리하게(?) 진행했던 '올해가 가기전 어쩌고'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마냥 움츠렸는데, 어떻게든 움직이게 끌어주네요. 이 추운 날씨에도 밖에 많이 나갔습니다. 지금 보니 대충 33개를 하고 24개가 남았네요. 왜 하고픈 일이 57개까지 늘어났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올 한 해 목표는, 코로나 19에서도 더욱 성장하기-입니다.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게.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를 행복하게 살기. 어깨에 힘 빼기. 즐겁게 늙어가기.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모두, 더욱 굳세어지시길 바래 봅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