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디지털 음반이 출시되긴 했지만- 

얼마전 한국에는 절대출시 안될 제품들 에서 다뤘던 오디오북과 비슷한 형태의 디지털 앨범이 출시되었습니다. SG워나비의 음반이 처음으로 나왔는데, 기사만 보고 드는 생각은, “비호감”

  1. 우선 홍보자료의 컨셉을 잘못잡고 있습니다.
    불법복제가 안된다-를 컨셉으로 내세우다니, 이 보도자료 만드신 분, 생각이 있는 걸까요.

    불법복제가 되든 안되든, 이용자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 이건 불법복제가 안되니까 사야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2. 콘텐츠 선택의 실수.

    현재 mp3의 주된 이용 계층인 10대 후반, 20대 초반은 음악CD를 ‘사는 습관’이 없는 세대입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음악CD를 사는 습관이 있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음악 소비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SG워나비는 그다지 매력있는 가수가 아닙니다.

    차라리 많지는 않아도, 분명한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음악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기획도 좀 재미있게 하고, 포장도 신경써서.
  3. 가격의 실수.

    혹시라도 이것저것 원가 개념 들먹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원가 생각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제가 보기엔 행패입니다. 팔릴 수 없는 가격이라면 만들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1만7천원대라구요?
    그 돈이면 멜론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 3개월을 이용하고도 남는 금액입니다. 게다가 음악CD보다 음질도 못하다면서, 음악CD보다 비싼 값을 받는 것을, 누가 납득을 할까요. 거기에 오디오북은 건전지라는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이거, 생각보다 값나갑니다.).

    9900원. 딱 적당한 가격은 9900원이었습니다.
    1만7천원대에 대체 누가 지갑을 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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